제가 김용균 청년노동자보다 열두 살이 더 많네요.일하는2030은 월요일부터 수원역에서 ‘파견법 폐지 1000만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특히 10대, 20대 청년, 청소년들이 많이 정말 동참합니다.파견법 폐지, 바로 되지도 않을 겁니다. 절차로 보자면 공공기관 외주 금지가 먼저입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비정규직을 고용형태가 아니라, 일제강점기나 분단과 같은 하나의 체제로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비정규직 자체에 저항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일하는2030의 회원들 85%가 비정규직입니다. 저도, 주변 청년들도 노동현장이 연중 서너 번은 바뀌고 분기마다 실업자가 되고 있습니다. 현실입니다.어제 어머
4월 기준으로 청년실업률은 11.6%, 확장 실업률로는 24%. 노동하고 싶은데 못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실업 상태는 길게 지속될 수 있고 또 대부분은 잦은 주기로 맞이한다. 그동안 청년들은 즉각 주거에서 안정을 위협받고 인생설계에서 초를 치게 된다.이것이 2018년 노동절에 곱씹는 우리들 인생의 익숙함이다.우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벤츠 S클라스를 원하는가? 모든 구직자들은 삼성전자에서 일하길 원하는가?경제는 모두가 아는 대로 장기불황의 긴 수렁으로 빠져들고 활로는 역시 국가의 역할에 있다. 청년실업은 끝 모를 비정규직의 늪과 뫼비우스 띠로 연결되어 있다.남북관계에서 보여준 결단력을 청년실업과 공공과 민간 비정규직 해결에서 보여 달라.노동자의 날 휴무를 즐길 수
대부분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실습제도 폐지를 반대합니다.학내 과정 졸업 후 개별 취업이라면 학교나 교육부가 책임질 이유가 없죠. 이게 이 극단적 결정의 본질입니다.그런데, 그러면 학생들도 특성화고에 갈 이유가 없다는 거.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조사 결과 90%의 학생들이 폐지를 반대했습니다.현장실습 자체는 진로와 취업을 위한 좋은 제도인데, 허점을 고쳐야지 왜 없애냐고. 내가 무엇 때문에 여기로 진학한 거냐고.이 당사자들의 중요한 목소리를 정부가 파묻으려하고 있습니다.사고가 크게 부각되면 원천봉쇄를 위해 제도를 폐기하려는 습성이 뿌리깊은 한국 관료주의. 그래서, 세월호 참사가 수학여행 때문이었나요?교육부는 몇 년간 사건이 계속되자 올 초부터 내내 현장실습
집에서 나왔다. 살던 집에는 어머니와 고양이가 남았다. 이로써 양친과 나는 모두 따로 살게 되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변화엔 늘 즐거움과 걱정이 동반된다.고정지출이 늘어나고 여러 활동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이어진 무일푼 신세, 그 경우의 수는 아예 사라졌다. 이번 이사를 통해 계획을 세우고 국민임대를 노릴 것이다. 수원이라 좀 버겁긴 하지만 국민임대는 비용 면에서 제일이다.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처지 어려운 사람들과의 피 말리는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작년 여름, 이 연재칼럼 첫 글에서 ‘청년, 집 구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정권의 주거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청년들의 주택난에 수박 겉 핥기 정책은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었다.여전히 청년 혜택 성격의 주택은 물량이 부족하
가수 김광석의 죽음에 여기저기서 많은 의문이 나온다.이상호 기자의 영화에서 시작된 듯 보이지만 실제론 1996년 그의 죽음 직후부터 이 물음표는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당시 검경은 ‘타살이란 증거가 없어’ 수사를 종결했었다.많은 정보들이 등장한다. 그의 석연찮은 죽음, 돈과 직결되는 작품 저작권의 향방, 딸의 사망을 10년 넘게 숨겨온 부인의 괴이한 행위.김광석뿐 아니라 수많은 이상한 죽음들, 소위 말하는 ‘의문사’가 있었다.그렇게 군인이 죽고 기업인이 죽고 연예인이 죽고 국정원 직원이 죽고 정치인과 사회운동가도 수도 없이 알기 어려운 이유로 죽었다.그리고 우린 지난 2014년부터 299명 집단 의문사 사건인 세월호를 보고 있다. 가라앉는 것도 보고 건져낸 것도 보고 올라
청년노동자 단체 ‘일하는2030’에서 매주 뮤지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름을 통째로 함께했고 이제 석 달을 훌쩍 넘어 10월 22일 공연도 코앞에 왔다.당연히 나도 일원으로 참여한다. 서른여섯으로, 내가 제일 연장자다. 작년 ‘연극해영’ 진행할 때도 그랬다. 사실 대부분의 2030 청년들이 모이는 곳에서 세월의 정점에 내가 위치하더라. 이거 글로 쓰고 있으니 갑자기 암울해진다. 바람 가르는 ICBM 같은 청춘이여!꼭 나이 때문은 아니겠지만 쉽지 아니하다. 같이 공연을 준비하는 10명 멤버들 중 나만 그런 건지, 뮤지컬 진짜 어렵다는 생각이 더해간다. 그냥 볼 때는 ‘오,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고 군무도 좀 하고 합창 때 대충 묻어가면 되겠네’ 생각했었다. 철저한 오판이었다.집단예술이 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언급했던 문제의 SM-3 미사일은 미국의 군수기업 레이시온(Raytheon)이 제작한다.레이시온은 우리에게 록히드 마틴이나 보잉만큼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 록히드마틴 사건이나 보잉의 급유기 군납 비리, CEO 섹스 스캔들 같은 미친 존재감의 사건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걸프전 당시 위세를 떨친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로 유명하며 미국 업계 4위라고 한다.다른 방위산업체와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당선 직후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그리고 4월에 바람을 타고 상승한 뒤 7월에 주당 17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4월과 7월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4월 7일에 미국은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을 즈려밟고 미사일을 무려 59발이나 시리아에 처박았다. 그야
문재인 대통령이 끝끝내 성주 땅을 미국에 넘겼다.그는 당선 이후 마치 딴 사람이 된 듯 환경영향 평가와 임시배치 등 이해할 수 없는 기만적 언행을 일삼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정권의 밑바닥을 다 봤다. 배신의 촛불 정권, 과연 환절기는 환절기다. 민중들의 생명을 담보로 속고 속이는 이 더러운 게임을 파헤쳐보자.한국 정부는 경찰로 자국민들을 때려잡으며 배치완료를 서둘렀다. 그리고 사드가 북한의 핵위협과 연결된다며 쉼 없이 프로파간다를 내지른다. 급속히 진화중인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사드 무용 주장이 미국 내부에서부터 제기되고 있는데도 말이다.흥미롭게도 트럼프 미국에게 사드는 공격적 대 중국정책에 더해 기막힌 돈벌이로 더욱 기대되는 듯하다.트럼프는 지난 4일 한국의 무기 구매를 승인
100일을 맞이하는 문재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12.28 한일합의 문서를 공개하지 않겠다 한다.언제나 자국민에게는 강한 태도를 보였던 외교부답게 이 사안에서 상당히 완강하다. 작년 1월 관련 문서 공개를 명령한 서울행정법원 결정에 항소했던 박근혜 정권을 답습하고 있다. 의아한 일이다. 그렇다면 항상 외교부에게 당하는 우리는 무엇을 봐야 할까?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8월 7일에 북미 대결을 두고 한미일 군사동맹의 공조를 주장했었다. 북미관계 관련 내용은 입이 아파 생략한다.사실 대통령이 말한 이 동맹에서 한국은 미·일·호주 삼각동맹의 하위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따까리’다. 부시 정부시절 콘돌리사 라이스 당시 미 국무장관이 다 까발렸다. 즉, 미국에겐 항상 일본의 이익이
안녕하세요.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저는 율천동에 살고 있는 30대 남자입니다. 상대도 돈도 없어 결혼은 못하고 있고, 특별한 직장은 없지만 사회운동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택배 물량 하차 일을 합니다.특이사항 하나 꼽자면 당적이 세 개였군요. 민주노동당에서 통합진보당을 거쳐 현재는 민중연합당 당원입니다.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이 세 정당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중연합당 이름 걸고 동네에서 국회의원 후보로도 출마 했었네요. 힘들었지만 멋진 경험이었습니다.제 소개는 그만 두고, 요즘 참 덥죠? 그래도 습도가 낮은 날은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날들이 섞여있어 기분 좋은 요즘, 양심수 석방 대통령 청원운동을 위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일들이 다 그렇듯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냥
2016년 5월 28일 저녁 5시 57분, 서울 구의역에서 서울메트로 하청업체인 은성PSD 소속 청년노동자가 사망했다.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중 열차와 문 사이에 끼어 참사가 났다. 당연하지만 단독작업 출동 지시는 규정위반이다. 하지 말아야 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거 우린 다 안다.이제 1년이다. 한국 사회는 끔찍한 죽음이 주목시킨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 동일 노동의 정규직이라는 그의 꿈도 보았고 가방 속 컵라면도 느꼈다.하지만 오직, 오직 그 심각성만 짧게 알려졌다.비정규직이라 소모품으로 내몰렸고 비정규직이라 업무 중에 죽었다.그렇다면 살아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모든 비정규직을 없애는 것이다. 비정규직은 고용안정이 없고 노동의 대가가 무시된다."
문재인 정권의 시작을 많은 사람들이 포장하고 있다. 이해할 수 있지만 필요 없다. 내 보기엔 초장에 이미 전임자에 비해 상당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그런데 공격도 하지 말라고 한다. 지지자들이 정권을 향한 우려나 비판에 대해 민감하다. 역시 필요 없다. 민중의 요구는 사회 모순에서 나오기 때문에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국가권력에 하는 거다. 문재인이든 누구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소통의 가능성 따위 전혀 없던 박근혜를 겪었으니 목마름 안고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요구와 비판에 성역은 없어야 하고 권위에 대한 공격을 멈춰선 안 된다.권력자를 우상화하면 잘못된 행위에 눈을 돌리게 되고 이렇게 면죄부를 주면 사회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가 문재인 정권 그 자체를 위해 박근혜 임기 4년을 싸우고
인간사회는 일상의 갈등에서 대화를 강조한다. 법도 규범도 그렇다. 그런데 왜 점잖은 양반들이 아닌 척 교묘히 남북긴장을 표몰이 수단 삼을까.국민의당 안철수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이 사드 배치를 두고 본색을 드러냈다. 안철수는 노골적이다. 문재인의 경우 엊그제 대권후보로서 대단히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는데, ‘사드는 북한 하기 나름’이라는 취지의 믿기 힘든 발언을 한 것. 어쩌라고, 우리가 북한주민이냐 미국주민이냐.문재인 성주에 현수막 보러 갔다 와라.이 용골대 없는 정치인들 이제 지긋지긋하다. 노무현 정권 실세였던 문재인은 자당의 위대한 업적인 10.4 선언문 내용을 알까.문재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읽어봐라.트람푸 미국은 유색인종 피에 굶주린 미친 전쟁광들이다. 우리 사정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매일, 특히 주말에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당연히 나도 나가서 소리지르고 종이도 뿌리고 그런다. 자주민주통일 운동의 스토커라 할 수 있는 조선일보가 허구한 날 민중연합당이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 광고해줬으니 당원으로서 이거 꼭 해야 되지 않겠나. 안 하면 얘네 실망한다. 민중연합당 당원들 더 많이 나오시라.이렇게 현장에서 보면 사람들 굉장히 많이 참여한다. 줄서서 서명하고 나눠주는 전단지도 촥촥 나간다. 수구단체 노인들이 말세라고 혀를 끌끌 차며 고개를 흔들 정도다. 오호라, 세상이 뒤집히는가.아니다. 솔직히 내 이리될 줄 알았다. 처음 내란음모 사건이 터지고 펑펑 알려진 경위를 보면 철저한 카더라식 공작이었기 때문이다. 정부기관들이 70
고향쪽인 경남 진주에선 소싸움이 지역명물로 알려져왔다. 직접 보면 큰 재미는 없다. 소가 이빨이나 발톱이 있는 것도 아니라 지루한 공방전으로 늘어지기 일쑤다.개싸움이나 닭싸움은 조금 더 역동적이다. 선혈이 튀고 쉽게 죽기 때문에 더 자극적이다. 하지만 무슨 의미인가. 개나 소나 당사자들이 그 싸움으로 얻는 이익은 없다. 그리고, 인간 사회 역시 다를 바 없다.자본주의가 태동하는 과정에서 농민들이 농지를 빼앗기고 임노동자로 내몰렸을 때, 대부분은 노동자로 전환되지 못했다. 자본가들과 그들의 국가권력은 이로 인해 생겨난 엄청난 수의 부랑자 집단을 방치했다. 곧 갈등의 본질이 뒤집히고 '없는 사람들'간의 반목과 자본국가연합의 잔인한 조련이 이어졌다.20세기까지 짧은 생산 전성기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노동
어제(7일) 청문회에서 한화투자증권 대표였던 주진형이 “재벌이 몸통이고 최순실은 파리”라고 실토했다. 늘 그렇듯 당연한 얘길 특별한 비밀인 마냥 특별취급하는 언론의 호들갑이 눈에 띈다. 여하간 해당 발언에 추가로 더하자면 조중동 역시 재벌들을 위해 움직인다.여기서 더 들어가면 70년간 이어져온 비선계의 끝판왕 미국의 내정 개입이 있다. 정치, 외교, 군사까지 갈 것도 없다. 재벌만 들여다봐도 미국자본의 지분이 없는 회사를 찾기가 힘들다. 그런데 이 종속의 숨겨진 고리를 파헤치고 ‘자주’를 외치는 지점부터 종북몰이의 사냥감이 되고 인생은 작살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입을 다물게 되었다. 현대사를 통해 조선일보와 재벌 그리고 미국을 한꺼번에 공격할 때 수구정권의 신경이 가장 곤두선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
주변 어떤 분이 “박근혜에게 뺏긴 내 주말은 언제나 되찾을까?”라고 푸념하셨다. 그러게, 엄동설한이 코앞인데 말이지. 몸과 마음이 들뜨는 크리스마스에 연말연시, 우리는 언제까지 거리을 헤매이게 되는 걸까?지난 주말이 여섯 번째 범국민대회, 통칭 광화문 촛불날이었다. 그간 많은 상황이 두서없이 왔다갔다할 때 이 집회는 두 가지에서 일관된 흐름을 견지했다. 하나는 박근혜 퇴진이라는 선명한 목적이고 또 하나는 상승일로에 있는 참가자 숫자다.230만!내가 일일이 세기에는 이제 시력도 안 좋고 그럴 시간도 없어 정확히 확인은 어려우나, 전국적으로 이만큼 거리에 나온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 설명하기 미묘한데 현장에서 느낌이 딱 이렇게 온다.“엄청 많이 나왔구나!”지난달 영국 최대의 공영언론 BBC에
매일마다 폭우처럼 쏟아지는 정보를 접하다 보면 어느덧 개인의 판단은 갈대처럼 흔들린다. 정보화시대라는 과학기술의 최전성기 앞에 오히려 우리 존재는 작아지고 만사 흐름에 개입할 기회도 적어진다.본디 난세에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저마다 살 궁리를 내지 않으면 격랑에 휩쓸려 사라지고 마는 법. 어떻게 기준을 세워야 내 존재를 지키고 내 신념과 가치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을까?박근혜 게이트의 혼돈을 보자.형사 피의자이자 헌법과 민중의 적이 된 대통령에게 내일은 없다. 이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우리 판단을 뒤흔드는 속삭임은 ‘죄는 중허나 대안은 있다’는 유혹에서 시작되어 ‘바람에 몸을 실어 대세를 따르라’는 명령으로 넘어간다.이럴 때일수록 내 이익을 챙겨보자.우리들 대부분은 주권국가의 주인이고 정
현재 새누리당과 조선일보 등 수구세력이 주도하는 개헌의 골자는 무엇일까? 언제나 그렇듯 현란한 입놀림으로 포장을 하지만 정치체제를 의원내각제로 바꾸려는 게, 일단은 겉으로 드러난 핵심이다.박근혜를 통해 대통령제의 폐단이 다 나왔으니 책임성 부족한 5년단임 대통령 걷어치우고 아예 권력을 분산시키자는 거다. 하지만 그뿐일까?현상을 보면 그럴싸하지만 헌법의 본령을 상기해본다면, 지금 이들의 수작에 말려들어 ‘그래도 개헌은 필요하지’ 등의 부분 동의 운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새누리당을 앞세운 수구세력은 사회의 경제적 토대를 움켜쥐고 있는 자들이다. 이들에게 정치권력은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수단, 재화의 독점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줄 수 있는 컨트롤타워다. 대통령이든 총리든 이 목적에 부합한다면 아
어릴 때 어른들이 꿈을 물으면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에게 그렇게 얘기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엄청 많아 보였기에 멋진 자리로 보였다.그런데, 지금 박근혜가 소중했던 내 꿈을 박살내고 있다.박근혜를 보면 만화 속 악당이 생각난다. 작고하신 백남기 농민을 강제 부검하려는 시도에서 보이듯, 악행 자체도 비현실적이고 또 캐릭터도 상식을 한참 벗어나있다. 만화에서는 이런 사람이 주로 악당 무리의 두목 자리를 차지한다.현실의 한국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양지의 최고권력자로 들어앉아 막후에 무당보스까지 모시고 있다. 최순실을 보면 독수리 오형제의 개랙터 일당 배후 총통 X가 생각난다.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최근 한 달간 한국에서 엘리트 지배계급으로 간주되던 이들의 오만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