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만났다. 나 포함 4명. 친구가 질문한다. “마마야, 결혼하면 아이 낳을 거야?” “살만해지면?” 선뜻 “응, 낳을거야”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한가지 긍정적인 건확고하게 낳기 싫은 건 아니라,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네 명의 대답을 다 듣고 나서 느낀 건, 아이 자체는 좋아하고 있다. 그러나 낳을 생각은 없다라는 것이었다. 당연히 좋아하는 것과 아이를 낳고 기르는 건 다른 문제다.왜 나는 아이 계획에 대한 대답을 망설였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 합계출산율은 0.78명에 불과했다. 이 수치도 지
최근 서울 소재 대학교들이 2025년 대입부터 무전공 입학 정원을 늘리거나 신설하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1학년 무전공으로 입학하여 2학년부터 대학의 학과를 선택하게 하는 전공 비율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는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사범대 등의 학과는 제외한 채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교육부의 인센티브로 인해 서울대에서 시작한 무전공 확대 방침은 각각의 대학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무전공 비율 확대라는 선택은 결국 줄 세우기 전공선택으로 이어질 것이며, 대학 졸업 후에는 사회 무전공이 될 것이다.1학년에 다
전세사기 문제는 이제 사회적 재난으로 다뤄야 한다.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여,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단순사기로 볼 수 없다. 전세사기 문제를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으로 보고, 국가 차원으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피해자들을 다방면으로 도와야 한다. 재난지원금이든 관리책임자 부재에 따른 지원이든, 어떤 형태로는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다. 물론 과정에서 재발 방지 대책은 당연히 수반되어야 한다.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은 숫자가 작년에 1만 명을 넘어섰다. 대전과 대구경북 등 피해자 대책위가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