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 4월 13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임원 및 산별 대표자가 모여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4.24 민주노총 총파업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하였다. 총원 670,905명 중 투표인원은 428,007명이었다.이 중 민주노총 총파업에 찬성하는 조합원은 362,036명이고 반대하는 조합원은 63,835명이었다. 조합원 84.59%가 압도적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자본과 정권에 맞선 민주노총 투쟁이 힘차게 첫걸음을 내딛었다.기아자동차 화성지회(이하 지회)는 임원 및 상집간부를 포함하여 대의원 및 활동가들이 조합원 퇴근시간에 맞추어 매주 월, 수, 목요일에 4.24 총파업에 대해 선전활동을 하고 있다.3월 초,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하여 많은 조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지난 2월 12일(목)에 진행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4월 총파업을 결의하였다.이번 민주노총 총파업 관련, 현장의 조합원들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왜냐하면 그동안 민주노총 위원장은 간선제로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되었으나 이번에는 민주노총이 태동된 이후 최초로 조합원 직선제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쌍용자동차 옥쇄파업 투쟁의 지도자라는 배경에서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언적인 ‘뻥 파업’이 아니라 현장의 이해와 요구에 맞는 투쟁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기아차 현장의 조합원들은 파업을 어떻게 이해하고 결의를 다지고 있을까?문제는 지도부의 결의와 투쟁 의지만큼 현장 조합원들이 느끼는 온도
여행은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고 가르친다.어떤 만남보다도 강렬한 인연을 선사하고더 넓은 세계와의 조우를 통해 아늑한 행복을 맛본다.대개의 사람은 딱 거기에서 여행의 의미가 머물러 있다.산해진미가 넘치고 즐거운 여흥이 있는 곳으로 떠나더라도, 거센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른 갈매기가 눈에 띌 것이다. 때론 우리이웃의 안타까운 삶도 만나고, 때론 현실에 질식해가는 자연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그럴 때면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외면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감정들을 영혼의 뮤즈에게 맡겨야 한다. 혹독한 성찰의 시간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번쯤은. 메뚜기 떼처럼 몰려다니는 사람들의 행렬이 갑자기 징그럽게 느껴지는 날이면, 서울 바닥을 돌
평소 운동을 좋아하긴 했지만 축구를 했거나 다른 운동선수로 활동한 적이 없다. 하지만 축구 관람을 좋아했던 고유희 씨. 지인 중에 축구 심판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어 우연히 심판 활동을 보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그때부터 축구 경기를 볼 때마다 선수들보다 심판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심판의 모습이 멋있게만 보였던 그녀. 그 후 축구 심판에 도전하게 되었다.지난 2013년 12월 축구 심판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으며, 2014년 유소년클럽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오는 11월 29일 동두천에서 치러지는 2015년 전국심판체력측정에서 40m 연속 6회 달리기와 150m 인터벌 달리기 테스트를 한다. 이를 통과해야만 다음해 축구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기에 통과하기 위한 체력단련도 꾸
歲月敎 세월의 가르침은 溫州 김익誾誾爲菊香 국향의 은은함은 霜受學姿態 서리매를 맞은 배움의 모습이고落丹楓紅色 떨어지는 단풍이 붉음은 離佳見士貌 떠날 때의 아름다음을 보이는 선비의 모습이며歲雁遠來聲 철 따라 그 찾아오는 기러기의 소리 속에서도萬浬天翼聲 만리창공을 휘저어 온 힘든 날개의 아픔을 알림은亦忍敎歲聲 그 또한 참을인 자를 가르치는 세월의 소리일세. 溫州 김익 -在烏 충청연합회 회장 역임 -2008 문예사조
오산시 청학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숙자(49)씨, 그는 일반 가정주부가 아니다. 상담사(무속인)이면서 오산시 남촌동 자율방범 순찰대 대원으로 7년째 활동 중이다. 또한 관내 중학교 학부모 폴리스 총연합대(학폴) 단장으로도 활동 중이다.경기도 용인이 고향이지만, 1995년도에 신랑의 직장 관계로 오산으로 오게 되었다. 세 아들과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지만 큰아들은 객지에 나가 있고, 신랑과는 주말 부부로 현재 시어머니와 둘째, 세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먼저 학부모 폴리스 총연합대에 대하여 물어 보았다. 오산시와 화성시의 각 중학교 점심시간 및 방과후 학교 폭력 근절, 예방 차원에서 학폴 어머니 단원들이 조를 이루어 매일 순찰을 한다고 한다. 또한 화성동부경찰서 아동 청소년계와 한 달에 두 번씩 합
꽃으로 온 사랑 墨香 이응구 / 시인 어느 따뜻한 날너는 고운 모습으로 내게 와서아름다운 꽃이 되었지그날 이후 나는 너의 마음밭을 서성이며행여 나를 불러주길 기다리고는 했어너를 만나면 세상은 온통 너의 향기로 가득하곤 했지어느 꽃보다 향기로웠지내 가슴속에는너의 향기로 가득하고내 심장은 너를 향한 열정으로뜨겁게 타오르고 있어너를 내 가슴 속에서 떠나 보낼 수가 없어네가 너무 많이 나의 가슴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야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오산시지부(이하 농아인협회 오산지부) 김미옥 지부장은 은어와 송어가 유명한 경북 봉화에서 1972년에 청각장애를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다. 장애의 원인은 알 수가 없었다.가족 간의 관심과 친밀감이 두터운 가정에서 성장하였고, 청각장애가 있으나 매우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자랐다.청각장애로 인해 일반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던 김 지부장은 영화 ‘글러브’로 유명한 충주 성심학교를 졸업하였고 수많은 표창장을 받은 모범생이기도 했다.1997년 봄 지금의 남편(청각장애2급)과 결혼을 하였다. 남편과의 만남은 같은 성심학교 중학교 1학년 때부터였으며, 약 9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오산에 정착하게 되었다.현재 1남 1녀를 둔 평범한 엄마
오산시 갈곶동에 살고 있는 최현희(47) 주부는 강한 여자, 철인 아줌마다. 일반인은 꿈도 꾸지 못할 철인3종 경기를 해마다 참가해 오고 있다.꾸준한 운동으로 단련된 40대 후반의 아줌마 최 씨는 2남 1녀를 두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맏아들과 둘째 딸은 이미 성인이 된 20대이지만 셋째 아들은 이제 고등학생이다. 동탄신도시 한 청소업체에서 일한다.한 남편의 부인으로, 며느리로 엄마로 그리고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데 힘이 부치고 시간이 부족하고 피곤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항상 운동을 빼먹지 않는다고 한다.얼마전까지 직업군인이었던 신랑은 명예퇴직 후 지금까지 삶에서 이루지 못한 운동과 여행을 겸하고 있다. 그래서 함께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젊었을 때 워낙 몸이 약했다. 시집와서 애 낳고
기쁨을 말하는 동안은 그만큼 성숙하지 않는다.사랑이 있고, 주위가 내 것으로 넘칠지라도기쁨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그 기쁨이 삶에 미치지 않고 표현하지 않을 때비로소 삶은 성숙한다.골프공이 벙커에 빠지면 발을 고정하기 어렵고, 울퉁불퉁한 곳에 공이 놓여 있어 포인트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멀리 공을 치거나 기술을 걸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과 위기를 모면하는 과정을 거쳐야 실력이 늘고, 여러 가지 테크닉을 키울 수 있다. 인상을 찌푸릴 필요가 없다. 인생에서도 그러한 상황을 즐기고 슬기롭게 해쳐나간다면 당신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 호방하게 솟아오른 푸른 언덕에서 향긋한 바람이 풀풀 불어왔다. 잘 가꿔진 정원처럼 인위적인 정취는 지
제44회 미스터 YMCA 선발대회가 지난달 24일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YMCA와 대한보디빌딩협회가 주관하는 전국대회다.이날 참가한 선수들 중 오인근 선수는 고향과 집은 오산시이면서 광명시청 소속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오 선수는 남자일반부 85kg급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두었다.어릴 적 복싱을 했던 오 선수는 우연히 체력훈련을 위해 찾았던 헬스클럽에서 보디빌더의 꿈을 키워 왔다. 하지만 오산시에는 보디빌더를 키워줄 수 있는 시설이나 팀이 부족하거나 없었다. 그래서 꿈을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광명시청 보디빌딩팀으로 가게 되었다.오 선수는 2011년 YMCA대회 90kg급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2년 미스터경기 90kg급에서 2위, 경기도민체
태권도 국가대표 노은실 선수를 오산시내 한 커피숍에서 만나 보았다. 아직은 앳된 소녀의 모습이 남아 있는 숙녀 노은실 선수. 하지만 태권도 국가대표의 이미지에 맞게 매서운 눈빛을 감지하였다.노은실 선수는 지난 광저우 아시안 게임 태권도 62kg급 경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한 금메달 리스트다.오산에서 태어나 오산에서 자란 자랑스러운 오산의 딸임은 틀림없다. 갈곶동 우방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은실 선수는 원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운천중학교, 운천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이후 경희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국가대표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초등학교 시절 동네 태권도 체육관에서 시작한 태권도는 지금까지 노은실 선수를 이만큼 키워준 원동력이 되었다.노은실 선수는 “미모의 엄마와 유머 감각이 뛰어난
매일 저녁 오산 종합운동장은 오산시 축구 동호회들의 친선게임 및 각종 리그전으로 조명이 밝게 비춰져 있다. 또한 축구장 외곽 트랙에서는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몇몇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그 중 유독 건장한 두 청년의 운동하는 보습이 눈에 띄었다. 백승현(36) 백낙현(33) 형제, 원동에 살고 있는 형제는 같은 꿈을 갖고 매일같이 운동을 하는 건장한 청년이다특전사 116기와 특전사 140기를 전역한 형제는 해양경찰 특공대에 지원하기 위해 체력단련 중인 것이다.특히 형 승현 씨는 191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 동생 낙현 씨도 훤칠한 187cm 키의 건장한 청년이다.해양경찰 특공대 시험을 목표로이 형제가 목표로 하는 해양경찰 특공대 선발 기준 중 체력테스트
얼마전 까지만 해도 오산은 막사발의 본고장이었다. 하지만 막사발의 대가 김용문 선생이 오산을 떠나면서 오산의 도예가 주춤 하는가 싶었다.‘흙동이’ 신동숙. 한국미술인협회 오산지부, 경기도 도예가협회, 한국 공예가협회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 중인 신동숙 선생을 만나보았다.그가 얼마전 오픈한 작업실로 찾아가 따뜻한 차와 함께 마주 앉았다. 먼저 흙동이의 어원이 궁금하였다. 신동숙 선생은 흙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라는 설명으로 자신의 닉네임이 된 지 꽤 되었다고 말한다.흙동이 신동숙 선생은 늦은 나이에 대학을 입학하여 도예를 전공하게 되었다. 이후 많은 선후배들과 흙을 만지며 도예에 관심이 깊어 가다 김용문 선생의 막사발에 합류하게 되었다.그로 하여 훌륭한 작가들과 인연이 되었다. 작은 힘이나마 일손
건전한 정신과 태도가 실존하는 증거는언제나 마음이 불안하고 양심의 가책이 뒤따르기 때문이다.우리가 편하게 쉬고, 일하며, 삶을 찬미할 수 있는 힘도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있어서다.경건하고 겸손한 마음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덕. 그것은 인간의 내면에 깃든 영혼의 소리이며, 더 나은 것으로 변할 수 있는 일종의 가능성이다. 박복한 인생 여정을 걷더라도, 혹시 그것이 외톨이를 만들고, 눈물을 짓게 하며, 바보를 만들지라도 버리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양심과 대립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친척 어르신은 아파트 경비원이다. 언제나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입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넉살 좋은 할아버지다. 이제
대지가 썩어가고 하늘이 병들어가는 세상.그것을 고민하고, 그것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서도자신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모순된 존재가 바로 인간.일상에서 휴지 한 조각, 꽁초 하나 버리지 않고 산다는 것은 숨 막히는 일이다. 청교도적으로 산다는 것은 구속일 수 있고, 삶의 작은 즐거움조차 억압하는 속박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성인도, 성직자도 아니라면 이런 행위에 대해 비꼬는 눈빛을 보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 쓰레기를 버리고 거리를 어지럽히는 일은 모두에게 피곤을 주고, 일상의 자그마한 여유마저 감퇴시켜 버린다. 어둑어둑한 골목길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팔짱을 낀 채 모퉁이를 돌아가던 한 아주머니가 초등학교 정문 옆에
왜 무언가를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게 될까.골목길을 비추는 가로등이 유난히 아름답게 보이는 날이다.당신은 정녕 이 빛이 어디에서 오는지 아는가.아무리 깨끗한 양심을 가진 사람도 자기 생애에 사로잡혀 사는 이들이 많다. 자신을 둘러싼 일들에 조금만 애정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밝고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세상이 됐다. 삶의 여정에서 자기의 모습을 밖에서부터 바라볼 수 있다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까지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스름한 밤길을 밝혀주는 가로등 불빛이 하도 고와서 위를 올려다보았다. 뾰족한 전주에 볼품없이 매달린 작은 백열등이었다. 낮에 보았을 때는 메마른 나무돌기처럼 보기 흉한 전구에 불과했다. 녹슨 철 기둥에 매달린
신문을 펼치고, 책장을 넘기면서 삶의 참된 의미를 구한다.우리의 생명과 우리를 보는 눈을 키워주는 이 귀중한 토양이누구의 손에 의해서 탄생하는지 아는가.그 가치와 소중함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으리라.우리는 왜 아침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다시 잠드는 것일까.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사색은 조상으로부터 은혜롭게 물려받은 선물. 거기에서부터 삶은 변하고 생명이 깃든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사색하지 않는 삶을 아주 평범한 것이라고 인식한다. 삶에 안주하고 동화돼 자신을 잃어버리고, 우리이웃의 안타까운 삶조차 외면해버린다. 밤이 꽤 깊었다. 이따금씩 골목에서 쏟아져 나오는 환한 빛이 없었다면 무섭게 짓누르는 어둠에 질식할 것만 같았다. 반 시간쯤 지나자 거리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영화에만 매몰된 채깊은 행복감에 빠져버리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태도다.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이 세상이우리이웃의 노고에 대해 얼마나 애쓰고 생각해 줄까.우리는 바쁘다. 할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다. 하지만 우리의 바쁨은 허상에 가깝다. 아무리 바빠도 밥을 먹고, 전화를 하고, 친구를 만나고, 인터넷을 서핑하고, 여행을 떠나지 않는가. 그럼 진정 바쁘다는 것은 무엇인가. 차마 다른 것을 하겠다는 생각을 못할 때, 그것이 바로 바쁜 것이다. 로프공들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살고 있다. 건물 유리창에 반사되는 하늘이 제아무리 청아해도, 아리따운 아가씨가 가파른 경사면을 걷고 있어도, 발밑으로 뻗어있는 소나무들이 짙은 녹음을 뽐내도, 로프에 매달린 이들은 이러한
사랑 조항길 / 시인 플러그를 꽂는다그릇이 달궈지며 물이 펄펄 끓는다꽁꽁 얼었던 하얀 심장을 넣는다심장이 뛰기 시작한다딱딱하게 굳었던 몸이 다시 살아난다뜨거운 물살에 심장이 부풀어 오른다그릇이 격렬하게 흔들린다마법에 걸린 심장이 펄펄 끓는다선혈을 퍼트린다그릇 안이 점점 붉게 물든다붉은 열꽃이 타오른다불이 켜진 시간은 감미로운 시간이다뜨거운 찻물을 급하게 들이켜입 안이 데여 헐고 입술이 부르튼다그래도 따뜻한 이슬 같은 사랑을 마시고 싶다플러그를 빼고 푸른 불씨가 꺼지자다시 차갑게 식은 심장기운이 없다미약하게 떨고 있다다시 플러그를 꽂아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