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긴장 상황이 가볍지 않다. 연초부터 북한의 연평도 일대 포 사격과 군의 해상 대응사격으로 인해 서북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이 중단되었다. 경기‧강원도 주민들 역시 예삿일로 보지 않으며 빠른 해결을 바라고 있다.국지 대립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미 작년 초부터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시도했다. 결국 북한이 이에 맞춰 지난 11월 합의 파기를 선언하며 군사적 완충지대는 사라졌고, 예고되었던 군사 긴장이 주민들을 압박하는 결과로 나온 것이다.문제는 전망이 밝지 않다는 데에 있다. 그간 악화일로를 걸어
2014년 1학기 의정부여중 3학년 사회과를 담당하던 선생님은 사회참여수업을 진행했고, 학생들은 9시 등교를 포함해 여러 가지 정책을 경기도교육청 게시판을 통해 제안했습니다.이에 경기도교육청은 9시 등교 추진과 관련해 학교구성원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토록 했습니다.당시 의정부여중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학생 70.3%, 학부모 66.5%, 교사 74.5%가 9시 등교에 찬성했습니다. 모든 구성원 3분의 2가 지지한 것입니다.학생들이 원했고 구성원들이 동의해서 9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학
시흥에서 근무하는 초등보육전담사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돌봄의 앞날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저는 안산에서 10년, 올해부터는 시흥에서 6시간 초등보육전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돌봄교실에 10년 이상 근무했으니, 초창기 ‘보육강사’부터 지금의 ‘초등보육전담사’까지 돌봄의 모든 과정을 겪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제가 10년을 근무하며 느꼈던 점은, 초등보육전담사들의 자격사항이 화려하고 그 능력이 매우 출중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능력이 많은 분들이 ‘돌봄전담사’라는 명칭에 갇혀, 그만큼만 일하고 계셨습니다. 바로 그만큼 일하
130년 전 미국에서는 ‘하루 8시간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전국적인 파업을 선언하며 투쟁했습니다. 그 투쟁을 기념해 지금도 5월 1일은 ‘노동자의 날’로 이어지고 있고, 전 세계 대다수의 나라에서 1일 8시간 노동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근로시간을 더 줄여야 한다는 요구도 많습니다.우리나라도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제가 기본입니다. 최저임금을 계산할 때도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월 209시간 근무로 계산하는 것이 기본 정석입니다.그런데 왜 학교비정규직인 돌봄 선생님들은 8시간 근무제를 요구하며 싸워야 할까
안녕하세요. 저는 4시간 근무자인 유미향입니다.우린 오늘 경기도교육청의 말도 안 되는 개선안에 반대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4시간 근무자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차별’입니다. 우린 온갖 부분에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은 물론 근속수당, 교통비, 식비, 명절수당까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4시간 근무자는 버스 탈 때 한 발만 올리고 타나요? 밥 먹을 때 반 공기만 먹고 일하라는 건가요?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제가 받는 차별은 아이들의 차별로 이어집니다.4교시 수업 끝나고 복도에 서성이는 아이들이 저를 보고 말합니
지난해 불어닥쳤던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이라는 폭풍우를 우리는 우리의 단결된 힘으로 유보시켰습니다.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또 정상적인 노동을 위해 돌봄전담사들은 상시전일제를 요구하며 10년째 투쟁해 오고 있습니다.지금까지 교육당국은 돌봄전담사를 싼 값과 단시간 노동으로, 압축노동으로 내몰고 ,봉사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포장하며 공짜노동을 강요하여 왔습니다.하지만 지난 8월 4일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 운영개선방안’을 통해 돌봄전담사의 상시전일제 방향을 제시하였고 교육의 한 주체로 인정하였습니다.돌봄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을 통한 돌봄교
안녕하십니까? 2021년도 경기도 공무직 교섭위원인 희망연대노조 경기도 콜센터지부 최윤희입니다.저는 오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2019년도에 아무런 대책없이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을 한 것에 있어 문제의 실태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경기도 공무직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취업규칙이라고 할 수 규정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07년으로 알고 있는데, 기존 관리규정, 보수규정이 통합된 현재의 ‘경기도 공무직원 등 운영 규정’으로 적용되기까지 19번의 개정이 있었습니다.경기도는 특이하게도, 다른 지자체와는 다르게 직종의 이름을 딴 직무수당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경기도 교육감님! 정말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정책을 하고 계신가요?저는 4시간 30분 근무하는 초등보육전담사입니다.우리 돌봄 아이들은 오늘도 차별받고 있습니다. 8시간 돌봄전담사가 돌보는 아이들과 4시간 돌봄전담사가 돌보는 아이들은 교실에 입실하는 순간부터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4교시 수업이 있는 날은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이미 복도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제가 출근하면 “야 선생님 왔다” 하고 소리치며 달려옵니다. 제 출근 시간은 12시 30분인데, 아이들의 수업은 이미 끝났
얼마 전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제한 법안 청원이 올라오고 10만 청원을 넘겼다.코로나 시기라는 이유도 있지만, 백년지대계라고 하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라는 점을 국민이 잘 알고 있다는 말이다.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원지역에는 과대 학교, 과밀학급이 다수 있다.다솔초등학교도 그중 하나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에 위치한 다솔초등학교는 현재 57개 학급, 학생 수 1,700명이 넘는 학교로 경기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과대 학교이다. 학급당 학생 수도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대다수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산대원초 병설유치원 교사 박도현입니다.“교사가 어려운 용어 시스템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업자 선정을 하나요?”“수업 준비할 시간도 부족한데, 이런 행정업무에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나요?”“말로만 지방자치 아니냐! 학교의 노동자들은 교육청 업무 경감을 위해 존재하는 건가요?”최근 스쿨넷 관련하여 선생님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을 포함한 학교에서 4단계 스쿨넷 선정과 관련하여 설명회에 참석하라는 안내를 받은 이후부터입니다.익숙하지 않은 정보 업무에 그간 수업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안녕하세요. 저는 급식실 16년차 조리사 박화자입니다.제가 16년 전에 중학교 급식실에 입사했을 때 아이들 1,800명의 밥을 급식실 종사자 15명이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그 학교는 아이들이 500명으로 많이 줄어 급식실 종사자 4명이 밥을 하고 있습니다.급식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위생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게 음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종종거리고 서두르다보면 넘어지고 위험한 물건에 베이고 화상을 입곤 합니다.급식실 인원이 점점 줄어들수록 다치는 사고는 점점 늘었습니다. 급식실 조리종사자 90% 이상은 근골격계질환으로 매
지난 2020년은 초등보육전담사들에게 힘들고도 힘든 한 해였습니다.코로나19 상황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교실을 소독하며 학생들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시키고 하루에도 3번 이상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지침에도 초등돌봄교실에는 아이들 10여 명이 매일 등교하였습니다.학원도 운영하지 않아 어머님, 아버님들이 번갈아 5시가 다 되어 헐레벌떡 달려오시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외부강사도 안 된다하여 오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즐겁게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고민하였습니다.근무시간은 늘 부족하였습니다.
또 다시 학교급식이 셧다운되었다. 1년 내내 급식 중단과 재기의 반복이다.사람이 잘못해서도 아니고 조리용 기계나 도구가 고장나서도 아니다. 예측 못한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골방처럼 되어버린 급식실의 아우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는 듯하다. 외면되고 있다.급식이 또 중단되니 납품업체에게 이미 발주되고 품의된 모든 식재료의 입고가 취소된다. “죄송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를 업체마다 돌아가며 전화하고 사정한다. 급식 식재료를 생산하는 농가, 가공제조업체, 납품업체 관계자들과 매일 매일 아침 일찍 배송해 주시던 남품
성남주민연대 수원법원 앞 법적 주거이전비 받기 1박2일 노숙투쟁장에서 진보당과 민주노총이 연대투쟁을 약속했다.성남주민연대는 15일 오전 주거이전비 재판투쟁에 이어 저녁 9시부터 오늘(16일) 오전 6시까지 수원법원 앞에서 주거이전비 받기 1차 노숙투쟁을 진행했다.성남주민연대 6차, 7차, 8차, 9차 주거이전비 소송자 160여 명 중 50여 명이 노숙투쟁에 참여했다. 진보당과 민주노총 분들이 방문해 11월부터 연대투쟁을 하겠다고 약속해 한껏 고무되는 분위기였다.LH가 성남2단계 재개발에서 주거이전비를 떼먹은 세입자는 주거이전비 법적
저는 삼성전자로지텍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입니다.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은 협력업체라고 불리는 하청업체를 전국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하청업체들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9,0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그러나 작년까지만 해도 그 많은 하청업체 중에 노조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물류센터에서 처음으로 노조를 만들었습니다.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잔업, 특근을 해야만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열악한 임금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노조에 가입하기가 너무나 힘든 사업장이 바로 삼성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사업장들입니다.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작년 힘들게 노조에 가입해서 지회를 결성하고 투쟁한 나날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산지회장 김규순입니다.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우리 홈플러스 안산점은 5월 초 매각을 한다고, 폐점을 하고 주상복합을 올릴 것이라고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왜 이런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어야 하나요? 회사는 현재까지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합니다. 이미 언론에 주관사도, 투자자도 나왔다고 하는데 아는 게 없다고 합니다.안산점은 홈플러스 103개 매장에서도 1위~3위를 다투는 아주 잘되는 매장입니다. 안산점은 이제 안산시민들의 약속의 장소이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민들의 장소가 되었습니다.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았던 우리였지만, 이렇게 홈플러스를 키운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도 있었습니다. 많게는 20년을 일했습니다. 우리 주위에 우리의
저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남양주종합재가센터 상근직 요양보호사 이영숙입니다.2019년 10월 경기도사회서비스원시범사업단 공공부문에서 모집하는 것이라 큰 꿈과 희망을 안고 어렵게 입사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벌써 10개월을 보내는 저의 심정은 매우 참담하기만 합니다.민간에서의 9년 동안은 수없는 갑질과 횡포에 좌절을 느끼며 나도 빨리 돈 벌어서 원장되어야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100대 국정과제 중에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여 요양, 보육, 장애 활동 등 공공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종사자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기에 한달음에 달려 왔습니다.그러나, 피부에 와닿는 것은 허점투성이었지요. 탁상공론과 윗선에 대한 실적 위주의 사회서비스원이 되어 가고 있더군요. 민간
자한당은 고교무상교육의 발목을 잡다가 이제는 자기들이 이루어냈다고 동네방네 현수막을 붙이려고 하는가?고교무상교육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하는 정책이다. 박근혜 때 고교무상교육공약만 해놓고 재원이 없다고 일방적으로 폐기처분하여 학부모와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또한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가 책임지겠다고 공약을 해놓고 재원이 부족하다는 구실로 시·도교육청에 모두 예산을 떠넘겼다. 그 결과로 누리과정사태를 유발케하고 나라를 3년 동안 소용돌이로 몰아넣기도 하였다.또한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포퓰리즘이니 좌파정책이니 하면서 아이들 급식을 가지고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 상처를 주고 방해했던 집단이 바로 자한당이 아닌가?이번에 고교무상교육정책은 자한당이 내놓은 것이 아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단원고 2학년 3반 유예은 학생의 엄마입니다.꼭 와 보고 싶었습니다. 매달 16일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는 자리가 있다니 와 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왔네요. 여러분, 너무 대단하신 거 같아요. 이 시대에 정말 꼭 필요하신 분들인 거 같습니다.우리는 그렇게 어머어마한 참사를 겪고도 참 잘 잊는 거 같아요. 5년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노란리본을 보면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냐’고 해요. 아까도 지나가시면서 어떤 분들이 ‘아직도 이러고 있냐’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거꾸로 생각하면 아직도 이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지 않은 정부나 정치권, 이 사회가 너무나 원망스럽고 답답합니다.“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기다리는 것”매 순간마다 기다림의 연속인 거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민, 수원2)은 지난 6월 25일 동료 의원 20여 명의 동의를 받아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 개정안(성평등 조례안)’과 ‘경기도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성인지 조례안)’ 등 조례안 2건을 발의하고 입법예고 했습니다.그로 인해 박 의원 휴대폰에 ‘너 주사파지’, ‘선거 때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협박과 욕설 문자 수백 개,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입법예고 기사에는 ‘동성애 옹호 우려가 있다’는 등의 부정적 댓글이 달렸습니다.특히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성명서까지 내면서 두 조례안이 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옹호하려는 시도라며 조례안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저는 이러한 일련의 경기도 내 개신교회의 반응에 우려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