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쟁 발언을 하는 삼성전자로지텍하청지회 최임철 사무국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저는 삼성전자로지텍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입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은 협력업체라고 불리는 하청업체를 전국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하청업체들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9,0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작년까지만 해도 그 많은 하청업체 중에 노조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물류센터에서 처음으로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잔업, 특근을 해야만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열악한 임금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노조에 가입하기가 너무나 힘든 사업장이 바로 삼성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사업장들입니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작년 힘들게 노조에 가입해서 지회를 결성하고 투쟁한 나날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노동자가 전태일 열사가 꿈꾸었던 노조 할 권리, 근로기준법을 적용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도록 앞장서고자 합니다.

삼성전자로지텍하청지회 조합원은 220여 명이나 됩니다. 모든 조합원이 “내가 전태일이다”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전태일 3법이 민주노총의 힘으로 국회에 청원되는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입법될 수 있도록 투쟁하겠습니다.

2020년 8월 31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삼성전자로지텍하청지회
사무국장 최임철

▲ 전태일 3법 입법발의 청원을 위해 QR코드를 스캔하는 삼성전자로지텍하청지회 최임철 사무국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이 글은 31일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전태일 3법 쟁취! 노동자 4대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하반기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로지텍하청지회 최임철 사무국장이 한 투쟁 발언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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