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신사의 품격이란 꽃미남 외모나 세련된 옷차림, 멋진 자동차 같은 것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품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 남과 북 사이에서는 ‘격’이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단절의 세월을 깨고 실로 오랜만에 남과 북이 함께 만나 민족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단지 ‘격’ 때문에 무산되어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남과 북의 만남 자체가 갖는 가치와 의미, 그리고 회담에서 다룰 내용보다 ‘격’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얘기다. 아마도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십분 반영된 처사가 아닐까 싶다
6.15경기본부는 2013년 경기도교육청의 유관기관과 연계한 평화통일교육 기관으로 선정되어 5월부터 경기도 초·중학교에서 평화통일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몇 사람들은 6.15경기본부의 평화통일교육에 대해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면서 평화통일교육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나는 이분들의 우려에 대해 십분 이해하면서 6.15경기본부의 생각과 다를 수 있고 못 마땅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분들은 6.15경기본부의 평화통일교육을 참관하고서 어디가 잘못 되었다고 제안을 해주길 바란다. 그런데 지금은 6.15경기본부의 평화통일 수업은 들어보지도 않은 채 ‘6.15경기본부’라는 단체 이름에 문제가 있으니 당장 중단하라고 하니 황당할 수밖에 없다.2011년 6.15경기본부가 학교에서 처음
무엇인가를 옳다고 믿는 마음을 ‘신심(信心)’이라 한다. 특히나 종교에 있어서는 의심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물론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지만-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불편함 없는 믿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에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덮어놓고 믿는 것을 ‘맹신’이라고 한다. 그런 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종교의 가장 기본적인 과제가 교세확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전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나를 존경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내 말을 따르지 말고 비판적으로 시험해 본 뒤에 받아들여라.” “스승을 따르지 말고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라. 스승의 말을 따르지 말고 그 말의 참 뜻을 따르라
이제 이번 4월부터 제9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을 위한 한-미간의 협상이 시작됩니다. 한마디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주둔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의 일부를 한국이 지원하는 규모를 정하게 됩니다. 그 심각한 문제점을 알아보기로 합니다.해마다 우리 국민들의 세금으로 주한미군의 주둔경비 중 일부를 현금과 현물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1991년부터 시작된 건데요.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이라는 겁니다. (정식명칭은 한미상호방위조약 4조에 의한 소파협정 5조에 대한 특별조치에 관한 한미간의 협정)2012년에는 8361억원을 주었습니다.한·미SOFA에 위배되는 이 협정은 3~5년에 한 번씩 협상을 해서 갱신하는데, 2014년부터 적용될 9차 협정에 대한 협상이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