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목) 경기도교육청 앞 총파업투쟁 집회 예정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경기지부 유치원방과후전담사·초등보육전담사분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뉴스Q

경기도교육청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초등보육전담사들이 임금체계 단일화, 적정근로시간 보장, 단체교섭 승리를 위해 총파업을 선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유치원방과후전담사·초등보육전담사분과는 2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유치원방과후전담사분과 한성희 분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성남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신민승, 부천 초등보육전담사 정혜진, 수원 초등보육전담사 고순란, 성남 초등보육전담사 이지은 등 현장 조합원들이 함께했다.

두 분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선 “경기도교육청은 임금체계를 즉각 단일화하라”고 요구했다.

두 분과는 “같은 노동을 하는데 다른 임금을 받는 비상식적인 임금형태가 교육기관에 존재한다”고 전제한 뒤,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는 것은 법을 들먹일 것도 없이 너무도 상식적인 이야기”라며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같은 목소리를 무려 5년째 내고 있음에도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두 분과는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8시간 근로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두 분과는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는 하루에 약 2시간에서 3시간의 집중된 노동을 하면서도 퇴직금, 연차, 주휴수당 등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1년마다 재계약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관리자의 눈칫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두 분과는 이어 “이제 우리는 총파업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 분과는 “정규교과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동안 초등보육전담사와 유치원방과후전담사는 비정규직의 온갖 설움을 겪어야 했다”며, “총파업 투쟁으로 비정규직의 설움을 떨치고 차별의 사슬을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지부는 이날 유치원방과후전담사와 초등보육전담사를 시작으로, 21일 구육성회, 22일 사서, 전문상담사, 23일 특수교육지도사, 행정실무사, 26일 급식 등 각 직종별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는 오는 29일(목) 경기도교육청 앞 총파업투쟁 집회를 열고, 30일(금) 서울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참가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타결이 되지 않을 시, 7월 중 2차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경기지부 유치원방과후전담사·초등보육전담사분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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