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응용 지도사 양성과정. ⓒ뉴스Q 장명구 기자

“윙윙!” 조그만 드론들이 이리저리 날더니 미니 헬기장에 속속 안착했다. “우와!” 하는 탄성이 강의실을 뒤흔들었다.

2일 오전 수원시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황의숙, 팔달새일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드론응용 지도사 양성과정’ 강의실 풍경이다.

팔달새일센터 ‘드론응용 지도사 양성과정’은 지난 5월 22일 개강했다. 여성가족부 지원 직업교육훈련 과정 중 전문기술 과정이다. 오는 7월 14일까지 총 160시간에 걸쳐 진행한다. 경력단절여성 24명이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다.

이날 훈련은 훈련생들이 두 그룹으로 나눠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그만 드론을 미니 헬기장에 먼저 안착시키는 그룹이 이기는 방식이다. 조종기 하나를 2명이 같이 조종해야 해서 실력은 물론 호흡도 잘 맞아야 했다.

한 게임이 끝나는 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윙윙!” 소리와 함께 드론들이 바닥을 치고 오르더니 서로 경쟁하듯 미니 헬기장을 향해 날았다. 서서히 안착하는가 하면 뚝 떨어지듯 착륙하는 드론도 있었다. “우와!” 하는 탄성과 박수 소리가 게임을 할 때마다 터져나왔다.

훈련생 안정선(37, 입북동) 씨는 “훈련생 대부분이 아이들을 2~3명씩 키우는 엄마들”이라며 “그러다보니 동질감도 형성되고 자신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안 씨는 “‘드론응용 지도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 열정이 솟는다”며 “처음에는 드론이라는 기계가 낯설기도 했는데 이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강사인 한국드론교육회 조성호 이사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아이들 뒷바라지하고 가정을 꾸려나가다가 드론을 통해 꿈과 희망, 비전을 품고 성장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며 “너무나 좋다. 수원시와 팔달새일센터가 좋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산을 제대로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팔달새일센터는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하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One-Stop 종합취업지원기관이다. 여성 구직자나 기업들이 겪는 취업과 채용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팔달새일센터는 ‘2015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평가’ 취업성과 부문에서 최우수센터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19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운영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sfwnwc.kr 연락처 031-259-9836~9.

▲ 드론응용 지도사 양성과정.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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