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00일 앞둔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뉴스Q

“공직자, 광교 주민, 시민단체, 환경부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로 하려고 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는 6월 3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수원시 이한규 제1부시장은 이같이 말하며 “환경을 보호하면서 광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인내심을 갖고 고민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 취임 전후로 수원시에는 많이 일이 있었다. 2월 16일 국방부가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했다. ‘광교 비상취수원 변경’ 문제도 있었다. 또 개최중심 도시로서 FIFA U-20 월드컵대회를 준비했다.

이 중 이 부시장은 수원시 최대 현안으로 ‘광교비상취수원 변경’ 문제를 꼽았다.

광교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환경·시민단체들은 공동대책위를 꾸려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이 부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한 권한은 환경부에 있는데, 갈등에 대한 책임은 우리 시가 지고 있다”며 “권한과 책임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1963년생인 이 부시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 버밍엄대학교 도시·지역개발학 석사 학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후 이듬해 지방사무관으로 임용돼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기도 문화정책과장,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양주시 부시장, 경기도 정책기획심의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본부장, 경기도 평생교육국장·기획행정실장, 성남시 부시장, 부천시 부시장을 지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