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 서부지부장, “세월호, 위안부, 사드문제 등 함께 기억해요!”

▲ 기억과 약속의 방. ⓒ뉴스Q

어린이날을 맞아, 화성여성회는 5일 양감면 초록산에서 열린 ‘열여섯번째 초록축제’에서 ‘기억과 약속의 방’을 운영했다.

‘기억과 약속의 방’은 아이들이 직접 캘리그라피 컵을 만드는 행사다. 세월호 참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반핵과 사드배치 등의 사회적 문제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어린이날이면 매년 초록축제에 함께 하고 있다. 벌써 16회를 맞았다”며 “헬조선이라는 말이 오늘처럼 아프게 들린 적이 없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아이들도 사회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다. 단순히 컵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어린이날을 꼭 맞이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이번 초록축제의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기억과 약속의 방’은 단연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였다.

향남에서 온 한 초등학생은 “예쁜 컵을 만들고 싶어서 왔는데, 좋은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며 “세월호, 일본군 위안부, 사드 등에 대해 우리도 학교에서 이야기한다. 직접 만든 예쁜 컵을 볼 때마다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초록축제는 화성환경운동연합,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산안마을, 에코센터 등 여러 단체에서 함께 준비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초록산 산림욕장을 찾은 화성시민 200여 명이 곳곳에 텐트와 자리를 펴고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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