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화성 효마라톤 대회. ⓒ뉴스Q

“지키자 화성시 서해안!”
“달리자, 숨 쉬는 화성호!”

수원 전투비행장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호를 지키려는 화성시민들의 열의가 ‘제18회 화성 효마라톤 대회’를 뜨겁게 달구었다.

5일 서신면 궁평항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마라토너 2만8천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날 많은 시민들이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문구를 부착하고 마라톤에 참가해 장관을 이뤘다.

화성시민들과 한마음이 된 화성시는 마라톤 코스마다 2,500만 경기도민의 쉼터인 화성호를 알리는 현수막을 촘촘히 내걸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하늘에는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반대’문구가 새겨진 대형 애드벌룬이 띄워졌다. 급수대마다 화성호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조류들의 삽화 배너가 세워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서명 캠페인이 펼쳐져 범시민 공감대 형성에 앞장섰다.

박민철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시민단체들과 힘을 모아 화성호의 자연환경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한뜻으로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2월 16일 국방부가 수원 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함에 따라 4월 14일 헌법재판소에 국방부 일방적 선정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지난 5월 1일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화성시장이 수원군공항 이전유치를 신청해야 이전부지를 선정할 수 있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 제18회 화성 효마라톤 대회.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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