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선 위원장, “사드 앞세운 한국 주권침해 용납할 수 없다”

▲ 피켓을 들고 있는 윤경선 위원장. ⓒ뉴스Q

민중연합당 수원시위원회(위원장 윤경선, 수원 민중연합당)는 2일 오전 장안구 성균관대역 앞에서 미국 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한 것은 내정 간섭일 뿐만 아니라 대선 개입이라는 것이다.

이날 수원 민중연합당 당원들은 기호10번 김선동 후보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수원 민중연합당 윤경선(53) 위원장은 “미국은 전 국민이 민감한 대선 기간에 보란 듯이 사드 배치를 강행했다”며 “상식도 관례도 없는 일방적 행위로써 이건 외교도 국제관계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최근 미국은 부통령, 국방장관, 국무장관을 차례로 보내더니 급기야 정보기관인 CIA 수장까지 한국에 들어왔다”며 “누가 봐도 대선 기간에 어떤 후보가 미국 말을 잘 들을 수 있는지 ‘간 보는 짓’이고,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질타했다.

윤 위원장은 또한 “한국 민중들은 불과 얼마 전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려 수감시켰다”며 “미국이 대선개입·내정간섭을 일삼으며 끊임없이 우리 주권을 침해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웃는 낯짝도 촛불에 데어 뜨거운 맛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6일 새벽 경북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장비들을 기습 반입했다. 29일엔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극비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호10번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선후보는 ‘사드 철거, 평화통일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선동 후보는 제18대(순천), 19대(순천·곡성)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 피켓을 들고 있는 임미숙 선거대책본부장.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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