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화성운동본부는 12일 화성시 전역에 마지막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국민의 촛불이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철저한 적폐청산!”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홍성규 공동상임대표는 “지난 다섯 달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우리 화성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날인 작년 10월 26일 향남에서 첫 촛불을 들었고, 10월 30일 처음으로 ‘박근혜 하야’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며 “11월 3일 화성의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박근혜 하야 명령’ 긴급 시국선언을 진행했고 이어 11월 17일 ‘박근혜 퇴진 화성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홍 상임대표는 이어 “화성운동본부에는 민주당, 국민의당, 민중연합당, 녹색당 등 4개의 정당을 비롯하여 환경운동연합, YMCA, 화성민주포럼 등 시민사회단체, 기아차, 현대차 등 노동조합까지 모두 31개의 단체들이 함께 모였다”며 “화성 역사상 보더라도 이렇게 광범위한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단일한 사안을 가지고 모였던 적은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런 힘으로 결국 범죄자 박근혜를 탄핵시켰다. 어려운 과정 끝까지 함께해 주신 우리 화성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박근혜 퇴진 화성운동본부는 역사적 소임을 다했다고 보고, 이날 마지막 현수막 게시로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했다.

한편 박근혜 퇴진 경기운동본부 내부적으로 이후 철저한 적폐청산을 위해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 흐름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운동본부 또한 소속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기운동본부의 논의에 따라 향후 진로를 고민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