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리 준비위원장, “‘노동교실’ 많이 열어 부당한 처우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겠다”

▲ 강연을 하고 있는 학비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뉴스Q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화성지회는 11일 오전 향남읍 화성노동인권센터 사무실에서 ‘2017년 1/4분기 노동교실’을 열었다.

주말 아침,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없이 화성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발안중학교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강유리 준비위원장, 향남 인근은 물론 조암, 남양에서까지 조합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은 ‘학비노조의 역사와 성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김유리 노무사는 ‘노동자가 꼭 알아야 할 노동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강유리 준비위원장은 “학비노조를 만든 지 벌써 7년째가 되어가고 있으나 아직도 법에 보장된 우리의 권리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 부당한 처우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경 교육위원은 “학비노조의 거의 대부분이 여성 노동자들이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이 정도면 헬조선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억눌려 사는 사람들 아니겠나?”라며 “그러나 지금까지의 억압과 차별을 훌쩍, 당당하게 뛰어넘어 우리 스스로 행복해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비노조 화성지회는 앞으로도 향남, 남양, 봉담, 병점, 동탄 등 권역별 조합원 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동교실’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 학교비정규직노조 화성지회 조합원 ‘노동교실’.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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