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석범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회복지학 박사, 명실상부한 ‘복지전문가’
1호 공약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정치 신인이지만, 행정 경험 풍부한 것 장점”
“지역주민이 원하는 ‘민생 정치’ 하고자 출마”
“속 시원한 정치, 일 잘하는 정치 하겠다”

[산수화기자단] 사회복지학 박사, 화성시복지재단 대표이사,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동탄복지포럼 대표.

진석범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주요 경력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복지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복지전문가답게, 진 예비후보의 1호 공약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이다. 특히, ‘비정규 노동자 공정수당 지급’이 주요 내용이다.

진 예비후보는 “어려운 곳에서 일하는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하고, 우리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민생 정치’를 실현하고자 출마했다”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잘 먹고 잘사는 세상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진 예비후보를 22일 오전 동탄 선거사무소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김진일, 경인투데이)이 만났다.

진 예비후보는 1972년 서울 출생이다.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카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거쳐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화성시복지재단 대표이사,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동탄복지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오는 제22대 총선에 나선 이유는?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

민주당이 계속적으로 동탄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좀 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득권화되어 있는 정치 세력이 아니라, 동탄 주민들이 원하는 정치 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 세력이어야 한다.

나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복지 현장에 계속 있으면서 사회복지 종사자들, 특히 복지와 보건 영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에 대한 문제의식을 많이 느꼈다.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공무원들이 해야 할 국가 사무를 대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급여 체계는 분명 문제가 있다.

그래서, 어려운 곳에서 일하는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하고, 우리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민생 정치’를 실현하고자 출마했다.

-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어떤 국회의원으로 남고 싶나?

이재명 당대표가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복지 현장에서 일해 온 복지전문가 입장에서 풀이하면 ‘잘 먹고 잘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잘 먹고 잘사는 세상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 진석범 예비후보만의 강점은?

일단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뵈는 게 없다”라는 게 장점인 것 같다. 아직 때가 묻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속 시원하게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고 싶다. 

정치 신인임에도, 행정 경험이 풍부한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학자로서, 대학 교수로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화성시복지재단, 경기복지재단 등에서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예를 들어, 경기복지재단에 들어갔을 때 500억 정도의 예산이었지만 3년 만에 1,500억 정도의 예산으로 확대했다. 극저신용대출사업,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지원사업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설계하고 예산을 확보해 집행했다.

이런 면에서, 충분히 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예산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 지역구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그리고 대안은?

교통과 돌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교통에서는 우리 민주당에서 공약한 ‘3만원 청년패스 대중교통 이용 확대’가 있다.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으려면 ‘3만원 청년패스’로 우리 청년들이 서울 진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경제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3만원 청년패스’ 공약을 실천해야 한다.

둘째로, ‘동탄트램 신속 개통’을 들 수 있다. 부지도 마련돼 있으나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속하게 추진해서 오산, 영통, 병점 등 3개 노선을 하루빨리 개통해야 한다.

동탄인덕원선 신속 착공 및 출입구 추가 신설, 1호선(서동탄-동탄) 연장 및 솔빛나루역 신설, 1동탄-동탄역 버스전용차로 신설, 주말 광역·M버스 배차 확대 등도 교통과 관련한 주요 현안이자 공약이기도 하다.

돌봄에 있어서는, 아이부터 장애인, 어르신까지 실효성 있는 돌봄체계 구축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 아이 돌봄뿐만 아니라 장애인 돌봄, 노인 돌봄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활동지원사나 요양보호사 서비스는 질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 보호자가 원하는 체계를 좀 더 갖추기 위해 돌봄가족을 위한 지원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

영유아 보육 강화 및 아이돌보미 지원 확대, 장애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실시, 어르신 맞춤형 돌봄서비스 확대 등도 돌봄 관련한 주요 현안이자 공약이기도 하다.

결국, 부양 의무에 대한 가족 모두의 부담감을 줄여드리는 것이 돌봄 공약의 핵심 내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1호 공약은 무엇인가?

중앙에서 1호 공약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이다. 특히, ‘비정규 노동자 공정수당 지급’이 주요 내용이다. 

지역에서 1호 공약은 ‘반도체 혁신학교 유치’이다. 화성은 교육열이 굉장히 높은 지역이다. 그리고 삼성, 기아차 같은 대기업이 있다. 우리 지역 아이들이 우리 지역에 있는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삼성, 기아차 등이 반도체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대안학교 형태의 ‘반도체 혁신학교’를 유치하겠다.

-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중앙과 지역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중앙에서는 민주당과 함께 현 정부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잘못된 부분들을 고쳐나갈 것이다. 어떤 국회 상임위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상임위에서 사회적 약자를 돕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지역에서는 일단 지역위원회를 변모시키려고 한다. 국회의원, 시도의원이 돌아가며 상주하면서 지역 민원을 듣고 해결하려고 한다.

아울러, 당원들이 지역위원회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정협의회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고 싶다. 당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개방된 지역위원회로 변모시키겠다.

- 청년들의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 복지전문가로서 복안은?

청년 문제에 있어 주거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니 젊은 분들이 결혼도 꺼리는 것이다. 결혼을 해도 집을 장만하려면 수도권에서 기본적으로 5억은 들어가는데, 그 5억이 어디 있나? 젊은 분들은 그 돈이 없으니 그냥 쓰고 죽자고 하는 것이다. 자산을 형성하기보다는, 어차피 돈을 못 모을 바에야, 외제차 타고 다니고 놀러 다니고 하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합계출산율이 0.6명까지 줄어들었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거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헝가리식 모델을 가져와 일단 주거를 안정적으로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50%에 들어오면 50%는 대납을 해주는 것이다. 이자분만 납부하다가 아이가 한 명씩 생길 때마다 돈을 지급해 대출금을 없애주는 방식이다. ‘아이들 2~3명을 키우면 내가 집을 가질 수 있구나’ 하는, 출생률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지역주민들은 현 의원님이 3선 하면서 지키지 못한 공약들로 인해서 굉장히 지쳐 있다. “제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도 많이 하신다.

지난해 10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현 의원님이 나에게 너무 많은 격차로 밀리실 정도였다. 나도 깜짝 놀랐다. 동탄에 살고 있는 우리 민주당 지지자, 당원분들의 일반적인 생각인 것 같다.

이번만큼은 공약만 남발하던 데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켜 ‘내가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타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시게끔 해야 한다.

현 의원님이 진행했던 공약들이 다 실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지역주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못한 듯하다. 그런 만큼,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분들이 원하는 공약들을 만들어나가겠다.

지금까지 경선이 없던 동탄 지역이다. 국회의원, 시도의원 모두 단수 공천이었다. 이제는 민주당의 우월성만 가지고 갈 수는 없다. 60% 이상까지 받았던 지지율이 50% 중반까지 내려갔다.

진석범은 민주당의 공약, 민주당의 민생 정치가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드리겠다. 늘 지역주민들 곁에서 속 시원한 정치, 일 잘하는 정치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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