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생계 대책 마련! 급식실 종사자 인력확충!
산업재해 추방! 복무 차별 철폐! 등 요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최진선, 이하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21일(금)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복무차별 철폐를 위해 급식실 노동자 투쟁 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는 최진선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의 대회사로 시작됐다. 2024년 민주노총 경기본부 김진희 본부장 당선자와 학비노조 민태호 위원장 당선자 등 1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들은 유튜브 생중계로 함께했다.

노동자 대회 현장과 유튜브에서 외치는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조합원의 요구사항‘은 ▶방학중 생계 대책 마련! ▶학교 급식실 종사자 배치기준 하향하고 급식 인력 충원! ▶학교 급식실 산재 대책 지금 당장 수립! ▶경기도교육청은 복무차별 철폐! 등이다.

김진희 당선자와 민태호 당선자는 “전국적으로 급식실 노동자의 근로환경과 복지처우가 좋아지고 있는데, 경기도만 인력확충과 방중 임금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라며, 경기도교육청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 환경과 처우가 개선되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급식실 종사자의 현장 발언이 있었다.

발언자는 “폐암으로 경기에서만 5명이 사망했다. 이건 재앙이고 살인이고, 경기도교육청은 살인자이다. 임태희 교육감님, 고쳐 주신다고 했는데, 언제 고쳐 주나?”라고 물으며 울분을 토해냈다. 또, 다른 한 명의 발언자는 “학교에 일할 사람이 없다. 근처 서울과 인천은 배식 인력도 있고, 폐암확진자나 의심자가 있는 학교에는 1+1으로 추가 인력 충원하고 방중 임금도 준다. 경기도교육청도 급식실 종사자에게 방중 임금 지급하고 배치기준도 마련해서 제발 신규 좀 들어오게 해주세요”라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최진선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은 “경기도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책임은 분명하게 경기도교육청에게 있는데, 경기도교육청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급식실 환경개선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 너무나 부족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인력확충은 물론 저임금, 방학 중 생계대책, 비정규직 차별 철폐에 대한 미미한 수준에서 생색만 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 지부장은 이어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학교비정규직 급식노동자들은 양심 있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고, 1400만 경기도민에게 경기도교육청의 실상을 알리며 투쟁 할 것이다”라며 “반드시 급식노동자들이 안전하게 급식실에서 일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그날을 쟁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급식노동자들의 외침에 분명한 해답을 주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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