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전문 제조업체, 국내 업계 1위 업체
‘국내 최초’ 나일론 브러쉬, 메탈릭마카 닙 등 개발
의료용, 산업용까지 다양한 제품 제조 기술 보유
‘국산화’로 적정한 가격, 좋은 품질 제품 공급
“신뢰 중요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

“국내 최초로 나일론 브러쉬, 무좀치료제용 브러쉬 , 새치 커버닙, 코스메닉용 유도심, 메탈릭마카 닙 등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진주메이트 최성호 대표의 자긍심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최 대표의 말 그대로, 진주메이트는 국내 유일의 전문 제조업체이자, 국내 업계 1위 업체입니다. 문구 및 화장품용 닙, 브러쉬, 필터 등을 제조하고 있고, 나아가 의료용, 산업용까지 다양한 제품 제조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최 대표는 53세의 늦은 나이에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시니어 창업을 한 셈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니어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가 경험했던 분야를 창업을 통해서 꾸준히 차근차근 이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라고 조언했습니다.

최 대표를 11월 23일 화성시 마도면에 소재한 진주메이트 공장에서 만났습니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 ㈜진주메이트, 어떤 기업입니까?

진주메이트는 진주와 메이트를 합성한 이름입니다.

‘진주’는 성경 마태복음(13장 44~45절)에 나오는 한 농부가 밭에서 발견한 보화를 의미합니다.

‘메이트’는 친구, 우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진주메이트가 고객과 친구처럼 좋은 우정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 그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26년간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국내 M사 연구소장 및 해외공장 공장장, 다국적기업 E사의 한국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M사에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개발한 세계 최초, 내지는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던 생잉크 보드마카, 하이브리드 볼펜, 3초펜 같은 제품들이 지금도 잘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 진주메이트 창업은 언제 했습니까?

2013년 10월 30일, 진주메이트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직원 15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2022년 매출은 25억입니다. 우리 진주메이트는 문구 및 화장품용 닙, 브러쉬, 필터 제조업체입니다. 국내 유일의 전문 제조업체로서, 국내 업계 1위 업체입니다.

- 굉장히 늦은 나이에 창업을 하셨습니다.

제가 60년생입니다. 53세 창업을 했으니 시니어 창업을 한 셈이지요. 사람들이 저를 보고 좀 놀라는 일 중 하나입니다.

시니어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가 경험했던 분야를 창업을 통해서 꾸준히 차근차근 이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조언을 드립니다.

- 창업 아이템으로 ‘리퀴드타입 보드마카 제품’을 개발하신 이야기도 좀 들려주세요.

2013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TIP 공동사무실에 책상 하나를 놓고 시작했습니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창업지원사업에 예비창업자로 선정되어 약 4,5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창업 아이템은 ‘잉크탱크 구조를 이용한 고성능 직액식 보드마카 제품 개발’이었어요. 이 제품은 기존의 보드마카 사용 시 흐려지고, 지움성이 떨어지고, 필기 거리가 짧은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2014년에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 혼자 다 해야 했어요. 제품디자인, 금형개발, 사출, 패키지 디자인, 제품생산, 영업, 인터넷판매 관련 상세 페이지 제작 등 수많은 일들을요. 정말 열정을 가지고 1년 가까이 준비했습니다.

출시 후에도 원가에 대한 문제, 제품의 다양성 부족에 대한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품은 좋으나 마케팅이 어렵다는 점도 실감했습니다.

- 진주메이트 제품의 독창성은?

합성섬유를 가지고 다공성 기술을 적용하여 액체와 증기의 제어를 요구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문구용, 화장품용, 의료용, 산업용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진주메이트 제품들에는 유독 ‘최초’,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습니다.

국내 최초로 나일론 브러쉬, 무좀치료제용 브러쉬, 새치 커버닙, 코스메틱용 유도심, 메탈릭마카 닙 등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 ‘나일론 브러쉬’ 개발도 국내 최초군요.

나일론 브러쉬는 기존에 일본에서만 나오던 거였습니다. 그런 제품을 창업한 지 1년 만에 특별한 정보도 없이 해낸 거죠. 시행착오를 엄청나게 거쳤습니다.

예를 들면, 국내 최초로 개발은 했는데 불량률이 너무 높은 거예요. 처음에는 한 30% 정도 빼고 다 버려야 했습니다. 말 그대로, 기술 노하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만들다 보니 그랬던 겁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개발을 완료했고, 이듬해에 화장품 전시회에 들고 나갔어요. “국내에서 이런 것도 나오네!” 하면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현재는 일본 제품과 동등한 품질로 고객사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진주메이트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겁니다.

- 이른바 네임펜으로 불리는 제품의 마킹펜 닙도 개발하셨지요?

네임펜용 닙 역시 진주메이트에서 정부 과제를 통해 개발했습니다.

특히, 네임펜용 닙 생산은 일본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고비용, 고성능 장비로 생산을 한다면, 우리 진주메이트는 저비용이면서도 고퀄리티가 나오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박람회에도 많이 참여하시나요?

국내 문구전시회, 화장품전시회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외 같은 경우에는 독일 페이퍼월드, 독일 엠비언트 전시회, 두바이 페이퍼월드 등에 참여하고 있고요.

- 상도 많이 받으셨습니다.

대표적인 상으로는, 2018년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유공 표창’(경기도지사 이재명)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도 ‘표창장’(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받았고요.

- 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에 입주해 있습니다. 장점은?

사업상 어려움이 많을 때, 기업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그리고, 센터와 업체로부터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서 정부지원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회사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센터에서 지원하는 전시회 지원사업, 마케팅 지원사업 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기업활동에서 보람을 느끼실 때는?

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한 제품이 업계에서 인정받고 잘 판매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 업종에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으로서 국내의 문구,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 부품업체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보람 있는 일입니다.

또한, 국산화를 통해 국내 업체들에게 적정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점도 참으로 뿌듯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는 것은, 직원 15명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된 점입니다.

- 진주메이트의 성장 배경은 무엇입니까?

실패한 경험과 부단한 연구개발입니다. 처음 개발한 제품의 실패한 경험을 통해 현재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능력 있는 전 직장의 동료들이 참여하여 팀워크를 통해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하였습니다.

수많은 실패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였고, 고부가가치를 높였습니다. 제품도 문구에서 화장품, 의료용 등으로 확대하였습니다.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 전시회를 통해 해외 매출을 확대하여 매출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지요.

자동화를 통해 작업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아울러 생산성과 품질도 높여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

- 고객에게는 어떤 가치를?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일정하게 제공하는 것이 저희 회사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 진주메이트의 비전은?

우리 진주메이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어 성장하고 발전하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직원과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기업이 되고, 세상에 선한 일을 하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우리 진주메이트는 기술과 품질, 그리고 신뢰를 중요시하는 기업입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에 고객사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편집자주] 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강남대학교창업보육센터, 서울대학교농생명과학창업보육센터, 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등에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입주,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Q에서는 각 센터 입주기업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2023년 입주기업 Chang-UP!’ 프로젝트 차원에서 시리즈로 내보냅니다. 창업에서 성장까지 입주기업들의 좌충우돌 도전기! 모두 13개 입주기업을 선정, 주2회에 걸쳐 12월 초까지 보도합니다.

<보도 순서>

1. ㈜팔로우미 김대식 대표(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2. ㈜포트맥 윤재형 대표(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3. ㈜에이치디엠 박기훈 대표(강남대학교창업보육센터)
4. 주식회사 미담 안갑선 대표(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5. ㈜큐에너지 신승엽 대표(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
6. ㈜나르크테크놀러지 한병진 대표(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7. ㈜버니버니 문다희 대표(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8. 주식회사 연 김연은 대표(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9. ㈜애기바당 최성현 대표(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10. 솔룸바이오텍 박순애 대표(서울대학교농생명과학창업지원센터)
11. ㈜히포티앤씨 정태명 대표(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
12. ㈜진주메이트 최성호 대표(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13. (주)네오리젠바이오텍 서정민 대표(서울대학교농생명과학창업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