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6.15수원본부 최승재 집행위원장

▲ 6.15경기본부 최승재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제22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이 오는 16일(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평화가 통일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제4회 수원시민평화음악제, 제6회 수원통일그림그리기대회, 제3회 평화통일시짓기대회 등이 열린다.

전시마당, 참여마당, 본마당으로 구성돼 통일을 보고 느끼는 등 체험할 수 있다. 무예24기 공연, Soul Espresso(소울에스프레소) 재즈 공연, 풍물굿패 삶터 공연 등 초청공연도 풍성하다.

이번 통일한마당은 6.15수원본부가 주최한다. 제22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 행사위원회가 주관한다.

7일 수원시 팔달구 6.15경기본부 사무실에서 6.15수원본부 최승재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이번 통일한마당의 이모저모를 미리 살펴봤다.

- 남북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인 상황에서 통일한마당을 치른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그래서 이번 통일한마당 주제를 ‘평화가 통일이다!’로 잡았다. 지금 보면 정부도, 언론도 마치 북의 도발을 바라는 듯하다. 남북관계를 악용해 정권 위기를 돌파하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안타깝다.

남북문제는 민족문제인데 너무 정치적으로 가고 있다. 마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며칠 전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에 남북 군사적 충돌을 계획하고 있다는 예비역 장성의 정세분석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남북 국지전을 해서 정권 재창출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런 우려가 너무 높아지는 것 같다.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

김정은 제거 특수부대 발언 등 북을 엄청 자극하는 것이 우려스럽다. 역대 정권에서도 그런 발언까지 하지는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더욱더 평화가 중요하지 않나 싶다. 크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데 이번 통일한마당의 의의가 있다.

- 해를 거듭할수록 통일한마당이 성대하게 치러지는 듯하다. 올해는 어떻게 개최되나?

정세가 엄혹하다보니 여러 어려움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 처음으로 광교호수공원에서 한다.

제4회 수원시민평화음악제, 제6회 수원통일그림그리기대회, 제3회 평화통일시짓기대회 등이 열린다.

볼거리도 많고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무예24기 공연도 하고 재즈 공연도 한다. 통일된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도 평화와 통일을 노래한다. 그림대회는 초등학생, 유치원생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마당, 참여마당, 본마당으로 구성돼 통일을 보고 느끼는 등 체험할 수 있다. 무예24기 공연, Soul Espresso(소울에스프레소) 재즈 공연, 풍물굿패 삶터 공연 등 초청공연도 풍성하다.

- 청소년 얘기를 하셨는데, 이번에도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가 눈에 띈다.

청소년들의 참여가 아주 중요하다. 평화음악제에 일반시민들도 참여하지만 고등학생들도 많이 참여한다. 초등학생팀도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계속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시험기간과 겹쳤다. 그래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학교마다 공문도 많이 보내는 등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 역시 통일한마당 메인 행사는 평화음악제라고 할 수 있다. 준비 상황은 어떤가?

원래 통일음악제였다. 하지만 올해는 평화음악제로 바꾸었다. 올해 한반도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일반시민들에게는 ‘통일’이라고 하면 거부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통일노래는 물론 대중가요 가사를 바꾸어 통일의 내용을 담은 개사곡으로 참가할 수 있게 열어놨다. 개사곡을 한다는 참가팀은 아직 없다. 당연히 그냥 대중가요도 괜찮다. 개사곡을 부르면 추가 점수를 좀 받긴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수원시민들에게 당부의 한말씀.

남북문제가 경색되다보니 통일에 대해 좀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남북관계를 개선해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 그것을 너머 통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민족의 생존, 우리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쉽게 북에 대한 제재론이나, 핵무장론이나 선제공격론이 아니라 최대한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최근 북은 심한 수해를 입었다. 같은 동포로서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통일한마당에선 ‘북 수해 돕기 부스’도 마련, 수원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조그만 실천이 남북이 하나되는 작은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민족애적 마음으로 도우면 통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원시민들과 함께했으면 한다.

함께 통일을 상상해볼 수 있는 자리다. 수원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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