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진 용역, 기존 수원시 것과 내용 및 시기 유사·동일 용역사 수행…예산 낭비 우려

문병근 의원(국민의힘, 수원11)

[뉴스Q]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문병근 의원(국민의힘, 수원11)은 11월 21일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국제공항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추진을 위한 정책적 논의 부재와 이에 따른 용역 추진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문병근 의원은 “경기도 차원에서 정책적 고려를 통해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를 선정한 후, 결정된 지역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 용역을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금의 용역은 용역사에 공항추진과 관련한 모든 선정 과정과 결정을 위임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지사가 ‘수원 군공항 이전’을 본인의 공약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 당선 이후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결국 국회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된 현재까지 관망만 하고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문병근 의원은 “현재 용역을 수행 중인 용역사가 작년 수원시에서 진행한 제목과 내용이 거의 유사한 용역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며 “수원시에서 진행했던 용역과 비교했을 때, 내용과 시기에 차이가 거의 없어 용역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예산 낭비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현수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은 “용역은 용역사가 수행하지만, 추진단에서 용역 방향에 대해 설정하고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용역을 철저히 감독하여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 시, 주민들에게 설명과 토론, 숙의, 협의 단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여 현재까지도 해당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여 판단할 수 있도록 단장으로서 옳은 방향으로 리더쉽을 발휘해 도민의 신뢰 회복과 소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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