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버니버니 문다희 대표

저압발포방식 고집, 고압발포방식 매트보다 내구성 탁월
‘키팡울트라매트’로 매트 간 이음새 최소화
표준 매트(500×500) 170장 vs ‘키팡울트라매트’ 40장
제조 공정부터 배합, 디자인까지 하나하나 개발
경기지방중소벤쳐기업청장 창업 유공자부분 표창장
“키팡매트 고객 50% 이상, 이미 시공한 분들의 소개”
최근 반려동물 슬개골 탈구방지 예방매트도 출시

“말 그대로 아이들이 팡팡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브랜드명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버니버니 문다희 대표의 ‘키팡매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버니버니는 층간소음매트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키팡매트’가 대표 브랜드예요. 키팡매트는 ‘키즈팡팡매트’의 줄인 말입니다.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런 만큼, 아이들을 키우거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분들에게 있어 층간소음매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시중에도 수많은 종류의 층간소음 방지매트가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버니버니의 ‘키팡매트’는 다릅니다. 독보적입니다. ‘키팡매트’만의 독창성은 무엇일까요? 다른 매트들과 무엇이 다를까요?

문 대표를 11월 3일 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에 입주해 있는 버니버니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다음은 문 대표와의 일문일답.

- 버니버니는 어떤 기업입니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버니버니는 층간소음매트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키팡매트’가 대표 브랜드예요. 키팡매트는 키즈팡팡매트의 줄인 말로, 말 그대로 아이들이 팡팡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브랜드명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창업할 때는 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에서 가장 작은 방 한 칸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4칸을 사용하고 있어요. 시공 직원도 2명뿐이었는데, 이제는 상시 인원이 8명이나 됩니다. 수도권에 5개 지사, 지방에 5개 지사, 총 10개의 지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 우와! 대단하십니다. 그렇다면, 창업을 하시게 된 계기는?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가 있었잖아요. 평범한 워킹맘이었던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3살 딸아이의 잦은 어린이집 휴원으로 인해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자연스레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지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층에만 거주했던 저희가 갑작스레 고층으로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층간소음에 대한 갈등이 발생하기 시작했고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이사하는 집에 매트를 시공하기로 했지요. 그때 알게 됐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매트가 있더라고요. 가격도 천차만별이었고요.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렇게나 많은 매트가 시중에 나와 있었음에도, 제 마음에 쏙 드는 매트는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던 중 제 눈을 사로잡은 매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층간소음매트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거지요.

전셋집인 저희 집에 시공해도 이사할 때 가져갈 수 있고, 설치도 간단해 3~4시간이면 가능하고, 아이들이 내는 소음은 물론 어른들 발망치 소리에도 안심인 매트가 있더라고요. 특히 아이들끼리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데다 인테리어 효과까지 뛰어난 매트였습니다.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육아하면서 구매했던 모든 제품들 중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키팡매트 사진.
키팡매트 사진.

- 그때, 둘째도 생기셨다면서요?

네. 딸아이의 잦은 휴원으로 연차, 월차 다 쓰고 더 이상 휴무를 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둘째가 찾아온 겁니다.

회사를 관두기로 결심했고, 매트 사업을 시작해보겠다고 남편을 설득했습니다.

- 둘째가 창업의 계기였던 셈이네요. 아이들은 다 자기 복을 타고난다고 하잖아요.

생각해보니 그렇네요.(웃음) 층간소음매트를 직접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해 보고자 도전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한 번 실패 후 2년 차에 합격했지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제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제조 공정부터 배합, 디자인까지 하나하나 개발, 현재의 ‘키팡매트’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 이제 키팡매트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죠. 어떤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까?

‘키팡자이언트매트’는 저압발포 방식으로 매트 폼의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독보적인 초대형 사이즈(800×800)예요. 최소 장수로 시공이 가능하죠. 매트와 매트 사이의 이음새가 최소화되어 시공 후 관리가 굉장히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더 큰 ‘키팡울트라매트’도 있지 않나요?

최근 출시한 제품입니다. ‘울트라’라는 제품명이 말해 주듯 국내 최초, 국내 유일, 국내 최대 초대형 직각 사이즈(1200×800)예요. ‘키팡자이언트매트’에서 좀 더 진화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사전 예약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매트 사이즈만 크다고 더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매트를 구입할 때, 솔직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어요. 시장 조사할 때도 그렇고, 구입할 때도 그랬습니다. 매트 간 이음새 부분이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이음새 부분에 먼지나 반려동물 털이 낄 수밖에 없고, 아이들이 물을 엎지르면 물이 흘러 들어갈 수도 있고요. 이음새가 적을수록 매트 관리가 용이할 수밖에 없는 거죠.

보통 아파트 전용면적 84m²(25평) 기준 표준 매트(500×500) 같은 경우는 170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키팡울트라매트’는 40장이면 충분합니다. 무려 130장이 줄어듭니다. 이음새 관리가 훨씬 용이한 거죠.

복도 시공 전후 사진.
복도 시공 전후 사진.

- 키팡매트는 ‘저압발포방식’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독창적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키팡매트는 저압발포방식으로 만듭니다. 시중의 층간소음매트들이 90% 이상 고압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어요. 우리 버니버니에서도 기존 제품은 고압으로 제조했었으나,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저압방식으로 변경한 겁니다.

저압발포 제조의 가장 큰 장점은 금형 틀 안에서 원액이 천천히 경화되면서 매트폼의 밀도가 높아지고 경도 또한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필름지 위에 원액을 발포하여 순수 열로 부착시키는 무가교 방식을 적용하고, 저압으로 천천히 발포시키면 필름지 박리 현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 중에는 저압발포방식으로 만든 매트가 거의 없습니다. 많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시간 대비 생산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고압발포방식은 저압발포방식 대비 같은 시간에 좀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요. 키팡매트가 저압발포방식을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매트는 한 번 설치하면 몇 년을 두고두고 장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매트의 내구성이 매우 중요하죠. 그런 면에서도 키팡매트가 독보적이면서도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그렇게 만들면 가격이 좀 비싸지지 않을까요?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가격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키팡매트는 저압발포 방식으로 제작하고도, 타사 제품들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에요. 그만큼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죠.

- 키팡매트로 고객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가치는?

집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키팡매트로 집을 가장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으로 연출하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상 받으실 만하네요. 큰 상도 받으셨더라고요?

지역경제 및 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으로 2022년 경기지방중소벤쳐기업청장 창업 유공자부분 표창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 중견 건설사와 업무 제휴도 맺었습니다.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중앙건설 브랜드 중앙하이츠와 작년 12월 정식 업무 제휴를 맺었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 공정 및 제품 개선을 위한 연구 전담부서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키팡매트의 성공 비결은?

한마디로, 제품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모든 매트 회사들이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마케팅으로 경쟁할 때, 키팡매트는 좋은 품질을 위해 생산 방식부터 변경하는 등 소비자분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부분 영유아를 양육하는 20~40대 젊은 층을 공략하여 다양한 디자인의 매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초대형 사이즈의 매트로 관리가 좀 더 용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창업 때부터 함께한 시공기사님들의 정성스런 시공 실력도 한몫했고요.

저 또한 3세, 6세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이기에 엄마의 마음에 들면서도 아이를 위한 매트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게 통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좋은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제품 홍보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키팡매트 고객의 두 분 중 한 분은 이미 시공 받으신 분들의 소개로 이루어집니다. 그런 만큼, 첫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고객과의 소통이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아파트에 입주하시거나 이사하시는 분들이 시공을 희망하십니다. 그분들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업체들을 만나게 되죠. 이사업체부터 시작해서 청소업체, 리모델링 업체 등 여러 업체들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A/S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요.

저 또한 이사 한 번 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업체를 만나 많은 결정을 내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실 시공 전후 사진.
거실 시공 전후 사진.

- 기업이 성장하면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도 준비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키팡매트가 꼭 필요하지만 비용문제로 시공하지 못 하는 미혼모 가정에 키팡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려고 합니다. 설치 또한 설치기사님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무상으로 시공해 드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에 입주해 있습니다. 특전은?

센터에 입주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센터의 취지에 걸맞게 연차별 맞춤 교육과 프로그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기업활동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처음 창업 인력이 현재까지 이탈 없이 고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반면,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제품에 대한 홍보가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되어야 하는데 방법을 잘 알지 못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 키팡매트의 향후 비전과 계획은?

층간소음 방지, 유아 안전 매트에 더해, 최근 반려동물 슬개골 탈구방지 예방매트와 홈짐 매트를 출시했습니다. 향후 노인 낙상방지 예방매트 등 다양한 목적의 매트를 개발해 가정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문 설치기사가 키팡매트를 시공하는 모습.
전문 설치기사가 키팡매트를 시공하는 모습.

 

[편집자주] 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강남대학교창업보육센터, 서울대학교농생명과학창업보육센터, 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등에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입주,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Q에서는 각 센터 입주기업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2023년 입주기업 Chang-UP!’ 프로젝트 차원에서 시리즈로 내보냅니다. 창업에서 성장까지 입주기업들의 좌충우돌 도전기! 모두 13개 입주기업을 선정, 주2회에 걸쳐 12월 초까지 보도합니다.

<보도 순서>

1. ㈜팔로우미 김대식 대표(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2. ㈜포트맥 윤재형 대표(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3. ㈜에이치디엠 박기훈 대표(강남대학교창업보육센터)
4. 주식회사 미담 안갑선 대표(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5. ㈜큐에너지 신승엽 대표(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
6. ㈜나르크테크놀러지 한병진 대표(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7. ㈜버니버니 문다희 대표(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8. 주식회사 연 김연은 대표(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9. ㈜히포티앤씨 정태명 대표(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
10. (주)네오리젠바이오텍 서정민 대표(서울대학교농생명과학창업지원센터)
11. 솔룸바이오텍 박순애 대표(서울대학교농생명과학창업지원센터)
12. ㈜애기바당 최성현 대표(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13. ㈜진주메이트 최성호 대표(중진공 안산 Post-BI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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