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경기본부(상임대표 이종철 목사)와 경기진보연대(대표 안동섭)는 22이 성명을 내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킨다며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사드 한반도 배치 등을 언급한 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정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황”이라며 “이런 위기의 정세 속에서 한미 당국은 8월 22일부터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또한 “한미당국은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미군 3만 명, 한국군 5만 명이 참가하고 공무원 40만 명이 동원되는 세계 유례없는 대규모 군사연습”이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의 징후만 보이더라도 핵 타격 수단을 동원해 선제공격하는 ‘작전계획5015’ 완성을 위한 연습”이라고 일갈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불과 1년 전 2015년 8월 4일,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여 전쟁 일보직전의 위기까지 갔었다”며 “다행히 남과 북의 2+2 회담 등 장시간의 대화와 노력 끝에 가까스로 전쟁위기가 봉합 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2016년 한반도 상황은 예년과 다르다. 남과 북의 모든 대화 채널도 차단되어 있고 최근 탈북자 문제 등으로 더욱 경색되어지고 있다”며 “북미관계 역시 미국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그 어떤 대화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이 단체들은 “북한과 어떤 대화채널도 없는 이 국면에서 한미가 대북전면전을 가정한 전쟁연습을 가동하면 북한의 더 큰 반발만 불러오게 되어 한반도는 통제불능의 전쟁위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한미 당국은 지금이라도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중단하고 대결이 아닌 대화로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를 정상화 할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