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칠보마을 촛불집회 개최

▲ 세월호 유가족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7번 김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아버지 김영래 씨. ⓒ칠보산마을 촛불모임

‘세월호 참사 854일 칠보마을 촛불집회’가 16일 저녁 8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휴먼시아5단지아파트 상가 두레생협 앞에서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는 칠보산마을 촛불모임이 주최했다. 칠보마을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유가족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7번 김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아버지 김영래 씨가 함께했다.

김성실 씨는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을 정리 중이다. 마음이 아프다”며 “그 다음은 타겟은 분향소가 될 것이다. 잘 지킬 수 있도록 자주 방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꼭 바뀌는 걸 보고 죽고 싶다” “다 졌지만 마지막 한 번만 이기면 된다” 등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절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마을주민 박미정 씨는 “기억교실 정리하는 것을 지켜보며 울분을 삼켰다”며, 발언 도중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도 이선용 씨는 세월호 참사 관련해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주요뉴스를 브리핑했다.

브리핑 내용을 보면, △7월 24일 세월호 특조위는 SNS 상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활동 포착 △7월 27일 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 단식농성 돌입 △7월 30일 세월호 뱃머리들기 7번째 시도 끝에 성공,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에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 것 등이다.

또한 △8월 8일 단원고 기억교실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 중, 본격적인 물품반출과 이전은 20일부터 이틀간 이뤄질 예정 △8월 9일 지난달 29일 선수들기 작업이 성공하면서 선미와 해저면 사이 생긴 공간에 리프팅 빔 8개를 집어넣는 작업에 돌입 등이다.

아울러 △8월 12일 3차 세월호 청문회 장소로 대관 계약을 맺었던 사학연금공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 교육부에서 압력을 넣은 정황 파악. 세월호 3차 청문회가 8월 23~24일 있을 예정 △8월 13일 세월호 선체에 구멍 34개 더 뚫을 예정. 이로서 모두 126개의 구멍을 뚫게 되는 것. 애초에는 온전하고 훼손 없는 선체 인양이 전제됨 등이다.

이선용 씨는 “지금도 광화문에서는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한 것을 필두로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들이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조위 활동을 강제종료시킨 것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800일 문화제 당시 상영한 영상을 감상했다.

촛불집회는 참가한 칠보마을주민 모두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며 마무리됐다.

▲ 세월호 참사 854일 칠보마을 촛불집회. ⓒ칠보산마을 촛불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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