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광장 분향소 찾아 '1주기 집중추모기간 선포' 기자회견에 함께 해!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진보당 화성시위원장)는 16일, 서울시청광장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10월 29일 1주기 전에 국회에 제출된 특별법부터 반드시 통과시켜야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오는 10월 29일은 '이태원참사 1주기'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6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에서 1주기 집중추모기간을 선포하고 시민추모대회 참여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보당은 기자회견에 앞서 당 차원의 합동분향을 진행했다. 공동대변인을 맡고 있는 홍성규 후보도 함께 했다. 

홍성규 후보는 "또다시 이런 자리에 서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참으로 괴롭다. 언제까지 우리는 사회적 참사에 대하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똑같은 요구를 되풀이해야 하나"라며 "제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는 우리 시민들의 절박한 마음으로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1주기가 되기 전에 특별법이라도 통과시켜야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태원참사 생존자 이주현 씨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주현 씨는 지난 1년간의 치료과정을 담담히 설명하며 모든 상황이 생존자 개인들에게 맡겨진 현실, 정부 차원의 무대책에 가까운 부실한 관리체계 등을 고발했다. 

참석자들은 시민추모대회 호소문을 통해 "수습 과정에서의 무능과 부실, 혼란과 혼선의 책임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총체적 무능과 실패에도 정부는 사과하지도,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며 "지난 1년은 유가족과 생존피해자들에게는 싸움의 연속이자 슬픔과 분노,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고 그날의 진실을 규명할 것을 다시금 굳게 다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83명의 국회의원 공동발의로 제출된 이태원참사특별법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한편, 1주기 집중추모주간을 맞아 오늘부터 매일 저녁 추모제가 진행되며 구술기록집 발간, 1주기 다큐멘터리 특별시사회, 청년 100인과의 대화모임, 이태원 일대의 기억물품 나눔 등 기억과 추모를 위한 여러 활동들이 이어진다. 특히 분향소에서는 1주기 조문을 받으며 국화헌화를 집중추모기간 2주간 재개한다. 온라인상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실을 향한 다짐을 나눌 수 있는 추모게시판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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