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기후정의행진 참여, "기후위기 도외시하는 그 모든 정치 의미 없어!"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9.23 기후정의행진'에 참석해 "생태계 파괴, 기후위기 가속화하는 개발사업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기후행동의 날을 하루 앞둔 23일, 노동·사회·환경 등 각종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9.23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시청역과 숭례문 일대 5km 구간에서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홍성규 후보는 "이미 전세계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는 기후위기다. 올여름 폭염을 모두 함께 겪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특히 기후위기 가속화하는 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공항'이다. 경기도에서도 핵심사업으로 '경기국제공항'을 꼽고 있다. 김동연 도지사가 정말로 '기후도지사'를 표방한다면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이슈"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유엔총회에서 CF(무탄소)연합을 제안했는데 세계적 노력과 거리가 있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 RE100 관점에서 재생에너지가 아닌 원자력발전도 계속 확대하는 것도 정말로 심각한 문제다. 이미 세계적으로도 '기후악당'으로 공인된 우리 정부정책의 대대적 전환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각지에서 약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는 '경쟁은 필요없다 공공성을 회복하라, 불평등이 재난이다 평등해야 함께산다, 핵발전 중단하고 공공재생에너지로 전환하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철도민영화 중단하고 공공교통 확충하라, 물·전기·가스는 상품이 아니다' 등의 구호가 터져나왔다. 

한편, 이번 기후정의행진에서는 공식적으로 5대요구안을 제기하고 있다. ▲기후재난으로 죽지않고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라, ▲핵발전과 화석연료로부터 공공 재생에너지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실현하라, ▲철도민영화를 중단하고 공공교통 확충하여, 모두의 이동권을 보장하라,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위기 가속화하는 신공항건설과 국립공원 개발사업 중단하라, ▲대기업과 부유층 등 오염자에게 책임을 묻고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라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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