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지부장 정진강)는 3일 긴급성명을 내고, “돌아가신 용인에 한 고등학교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고 서이초 교사 49재 하루 전날인 9월 3일, 용인에 한 고등학교 교사가 등산로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안타까운 사안을 접하였다”라며 “고인이 남김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이 남겨져 참담함을 더하였다”라고 전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고인이 된 교사의 유족들은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알렸다”라며 “또다시 들려온 비보에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교육청과 경찰당국에 철저한 진상조사 및 수사를 요구한다”라며 “학부모민원이 어떤 절차에 의해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학교는 교사와 어떤 소통을 하고 조치를 했는지 등에 대해서 명확한 진실규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임태희 교육감에게 ▲의정부호원초, 용인 00고 교사의 죽음에 깊이 공감을 표할 것 ▲진상조사대응반을 즉시 구성하여 특별감사 등을 실시할 것 ▲직무 관련성이 확인되면 공무상 재해 및 순직처리 추진할 것 ▲지역교육지원청, 학교장이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분명한 책임을 질 것 ▲교권보호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 ▲9.4 고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 참여 및 모든 추모행동을 보장할 것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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