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서명부 경기도청에 전달

“당선될 때는 처우 개선, 당선되고는 무책임한 태도! 김동연 도지사는 공약을 이행하라!”
“체육 지도자들을 상대로 사기극 벌인, 김동연 도지사는 책임 있게 임하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생활체육 지도자 인건비 증액) 이행 촉구 서명지 전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경기생활체육지부(지부장 윤은경, 이하 경기생활체육지부)에서 주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출마하면서 ‘건강한 경기도민을 위한 김동연의 약속’으로 ▲생활체육 & 클럽스포츠 전폭적 지원 ▲스포츠 포인트제 도입 ▲체육인 복지 & 공정한 스포츠 등을 내걸었다.

특히, ‘체육인 복지 & 공정한 스포츠’ 공약을 보면 ▲스포츠지도사 인건비 증액 및 공공체육시설 의무 고용 ▲체육계 표준계약서 도입 및 종목 간 격차 해소 등이 눈에 띈다.

경기생활체육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선거 때는 자신이 주도해서 생활체육 지도사의 인건비를 증액하겠다고 하더니, 당선되고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남 탓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판단된다”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의 책임은 없고, 문체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생활체육지부는 “오늘의 서명 용지의 전달은 그 시작이다”라며 “지금이라도 김동연 도지사는 성의 있는 태도로 체육지도자들에 대한 공약을 이행하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생활체육지부는 ▲민주당이 책임 있게 임할 것 ▲김동연 도지사 약속 이행 등을 거듭 촉구했다.

윤은경 지부장은 발언에서 “김동연 도지사께서 공약하실 때 문체부와 상의하고 인건비 증액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경기도 자체 예산을 가지고 처우가 열악한 생활체육 지도자 처우 개선하겠다고 한 것이다”라며 “그런데 문체부의 처우개선 사항을 보고서 하겠다는 말은 결국 문체부와 상의해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윤 지부장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시고 경기도 자체적으로 김동연 지사님의 공약을 제대로 이행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그 공약이 지켜질 때까지 계속 이렇게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기생활체육지부는 경기도청 민원실에 2,000명에 육박하는 서명부를 경기도청 민원실에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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