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찬 초대 이사장, "기후위기시대에 에너지자립은 선택 아닌 필수"

화성시민재생에너지발전협동조합(이사장 강석찬, 이하 화성재생에너지협)이 13일 저녁, 화성문화원 대강당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첫 걸음을 떼었다. 

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물론 송옥주 국회의원, 이홍근 도의원, 송선영 시의원도 자리에 함께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이원욱 국회의원도 동영상, 축전 등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송옥주 의원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화성의 에너지 기본권 보장을 위해 시민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선도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화성재생에너지협에서 혁신적 솔루션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며 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창수 전국햇빛발전협동조합연합회 이사장도 "이미 우리나라에 시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이 113개를 넘어섰다. 더 많은 시민을 참여시키고 공공부지에 발전소를 지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공연 및 내외빈 축사 등의 사전행사에 이어 '정관 승인,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선출' 등을 의결한 본 총회로 진행되었다. 

발기인 대표를 맡았으며 이날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강석찬 이사장은 "에너지자립은 기후위기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하기 위한 필연의 문제"라며 "이제 우리 화성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 임무를 수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화성재생에너지협은 구체적 목표로 '햇빛발전소와 바이오가스 발전소 건립을 통한 재생에너지 생산, 중장기적으로 소규모 발전설비 자체 생산 및 보급을 지향함'을 명시하고 2024년 상반기에 경기도 및 화성시에서 각각 100KW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발기인 및 조합원으로 총회에 참석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우리 시민들이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후위기'가 아무리 광대하더라도 결국 우리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과 힘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레고 벅찬 순간이다. 앞으로 어려움도 많겠으나 슬기롭게 집단지성의 힘을 잘 발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재생에너지협동조합 건립을 추진하는 이들은 2030년까지 300개의 시민참여협동조합과 700개 마을협동조합을 구성하여 3GW의 자체발전소를 짓고 300만 국민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만들어나가자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재생에너지협은 지난 5월부터 교육 및 논의를 통해 발기인을 모집하며 이날 총회를 준비해왔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