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창립대회 예정,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할 것!"

화성 지역에서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화성시민재생에너지협동조합(가)이 6월 29일, 향남읍에 위치한 화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무실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 출발을 선언했다. 

강석찬 전 화성시환경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홍근 경기도의원, 이덕규 경기민예총 이사장, 이란 의료사협 이사장,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 등 시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강석찬 전 이사장은 "전세계가 기후위기로 심각한 상황에서 곳곳에서 우리 시민들이 직접 나서 협동조합을 만들고 시민참여형 발전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화성에도 몇 개의 협동조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모인 것은, 단지 또 하나의 조합이 아니라 에너지기본권, 에너지주권을 향한 우리 시민들의 마음을 더 크고 단단하게 모아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도순금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 팀장이 참석하여 이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립대회, 선진지 견학, 조합원 및 비조합원 대상 전문가 초청강연회 등의 계획들이 논의되었다. 

지난 6월 14일 첫 모임에서 기본 개요와 과정 등을 논의한 터라 화성 각지에서 모인 발기인들은 더 깊은 고민과 제안을 쏟아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우리 시민들이 직접 나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앞장서자는 취지에 공감하지 못할 분들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지역에너지 자립, 에너지주권, 에너지기본권 등의 고민은 우리들 뿐 아니라 시민들 내에서도 더 깊고 넓어져야 한다. 앞으로 만들어질 협동조합이 지역사회 내에서 그런 역할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7월 초에 공식적인 창립대회를 갖고 이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기인들은 이후 만들어질 협동조합의 목적과 관련하여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조합활동을 기반으로 기후위기시대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21세기 상생의 시대를 위한 지역에너지자립과 에너지주권과 에너지기본권을 확립하여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는데 대체적으로 공감했다. 햇빛발전, 바이오가스 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사업을 화성 지역에서부터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