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지부장 정진강)는 5일 성명을 내고, “경기도교육청은 나이스 운영의 책임을 유치원 교사에게 떠넘기지 말라! 정상적 업무 안착을 위해 유치원 나이스 업무 전담 행정인력을 지원하라!”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유치원 행정정보시스템인 4세대 지능형 나이스가 구축되었다”라면서도 “유아교육 전주기 전자적 업무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및 투명성 강화로 유치원의 업무를 지원해야 할 나이스의 출범으로 적용을 앞둔 유치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최초 적용하는 유치원 지능형 나이스에 대한 교사 교육은 철저한 준비와 현장과의 소통이 요구됨에도 도입 전 도 단위의 공청회 한번 없이 소통과 합의 없는 운영 계획을 안내하였다”라며 “업무 시작을 위한 경기도교육청의 권한 부여 연수 운영 시기와 방법도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나이스 업무영역 중 학교 행정과 일반행정, 시스템 관리를 위한 유치원 관리자 및 행정업무 담당자에 대한 안내와 연수계획은 전무하다”라며 “특히, 5월 31일부터 6월 1일 이틀간에 걸친 30분짜리 졸속연수는 유치원 교사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해당 연수로 인해 오히려 유치원 내 교직원 간 갈등을 예고하고 현장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어, 교육청이 현장 적용을 지원할 능력이 없음을 여실히 드러내었다”라고 일갈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그동안 유치원 현장에서도 유치원 나이스 도입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라며 “경기도 유치원 교육 현장은 전담 행정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업무상 어려움이 많음에도 이를 파악하고 지원해야 할 경기도교육청은 나이스 업무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교사에게 위임하여 교육 현장의 업무 마비를 조장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병설유치원을 고려하지 못한 설계로 나이스 권한 관리 부여에 기관장 인증서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과는, 기관장 개인인증서 사용에 따른 권한 관리 업무를 교사에게 일임시키려는 식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무지한 발언을 하였다”라며 “이러한 답변은 경기도교육청이 현장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 시행착오에 대한 책임을 교사에게 떠맡기려 함을 나타내는 증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은 나이스 도입과 안착까지 경기도 공립 유치원에 대한 행정력 지원과 기초적인 업무 분장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라며 “4세대 나이스 권한 연수 과정에서의 드러난 현장 교사들의 총체적 의견은 모든 상황을 오롯이 교사가 책임지는 구조가 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유아를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를 소화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업무 권한 이임 과정에서 교직원 간 갈등이 첨예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유아교육과는 기관장 개인의 인증서를 업무담당교사가 받아 권한 부여하라는 연수 중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 그 대안으로 미봉책이 아닌 권한 부여에 대한 책임을 명시할 것 ▲지능형 나이스 업무의 총책임과 업무권한을 유치원 교사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경기도 유치원 나이스매뉴얼에 교무학사와 행정업무를 분리하여 제시할 것 ▲경기도유치원 현장 도입시 발생될 업무과중을 고려하여 전담 행정 지원 인력을 배치할 것 ▲교무와 행정영역을 분리와 업무 배정 절차를 교육청 차원에서 조직하여 현장에 안내할 것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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