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4일 저녁 6시 30분에 대추원어린이공원(이하 공원) 인근 주민과 조원주공뉴타운1단지 주민 및 관계자, 장안구청 담당자 등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원주공뉴타운1단지 탁구장에서 대추원어린이공원 제4차 주민간담회(이하 간담회)가 열렸다.

참여한 주민들은 개발시설보다 공원에 숲을 조성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간담회는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장안구청과 설계업체, 주민들은 공원 내 평상 등 일부 시설과 산책로 일부 구간, 입구를 폐지하고 숲을 조성하는 데에 한뜻을 모았다.

다만, 일부 소나무와 관목에 대한 대안에 대해서는 민과 관의 의견이 갈렸다. 주민은 현재 안전하게 지지대도 설치했고, 보기 힘든 큰 관목이니 그대로 두기를 원하나, 장안구청 담당자와 설계업체, 수목에 대해 조언을 한 나무 의사는 제거를 주장했다.

이날 참여한 102동 주민 A씨는 “공원의 숲이 아름답다”며, “공원의 숲과 나무가 더 풍성하게 해달라.”고 제안했으며, 여러 주민이 이에 동의했다. 주민 B씨는 “현재는 밤이면 어른들이 평상에서 술을 마셔 소란스러워 경찰이 자주 오는 곳이다.”라며 불편과 무서움을 토로하고, “문제가 되는 평상은 지역 주민들은 쓰지 않으니 없애자”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박한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은 “지역 주민이 성숙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공원조성에 참여하고 있다.”며, “장안구청 역시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2022년 9월 수원시는 2030 수원시공원녹지기본계획에서 대추원어린이공원의 실버특화공원조성계획을 밝혔다. 2023년 3월 장안구청 공원녹지과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안구 내 노후어린이공원 3곳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4억원으로 재정비하고, 이 중 하나인 대추원어린이공원을 가족형 친환경공원으로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8일 대추원어린이공원에서 나무를 베어낸 이후 주민 민원이 강력하게 발생하고, 수원환경운동연합의 행정절차 문제로 인한 공사중단 요구로 해당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대추원어린이공원은 1998년 조원지구 조성 당시 계획되었으며, 2001년 조원주공뉴타운 1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때 완공되어 현재까지 근 20년 동안 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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