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명 본부장, “윤석열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염원이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건설노조 탄압 중단!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가 25일 저녁 수원역 광장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열사 추모 시민분향소’ 앞에서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민주노총 경기본부(본부장 최정명)에서 주최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최정명 본부장, 건설노조 경기지부 김기중 수석부지부장,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김형삼 의장, 전교조 경기지부 이민희 부지부장,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정종훈 사무국장, 진보당 임미숙 수원시병 국회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최정명 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자기의 양심을 걸고,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건설 현장을 바꾸겠다는 것이 열사의 마음이었다”라며 “이제 열사의 뜻대로 우리는 추모만 하지 말자. 국민들에게 건설노조 탄압의 본질을 알리고, 윤석열 정권의 폭압적인 만행을 알리고, 윤석열을 퇴진시키겠다는 결의를 모으자”라고 호소했다.

최 본부장은 “결국 윤석열은 자기 손으로 자기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국민들의 손에 의해 퇴진당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노조 경기지부 김기중 수석부지부장은 규탄 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이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건설노조 건설노동자들의 얼굴에 그림자가 지기 시작했다”라며 “건설노동자들을 폭력배로 내몰아서 조사하고 있다. 건설노조를, 민주노총을 죽이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윤석열이 자본가들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지부장은 “그동안 보수정권의 대통령들은 전부 감옥으로 갔다”라며 “윤석열도 임기가 끝나기 전에 감옥 보내야 하지 않겠나? 당연히 갈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김형삼 의장도 규탄 발언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불법과 탈법이 판치는 건설 현장을 안전한 건설 현장, 튼튼한 아파트를 만드는 건설 현장으로 바꾸기 위해 싸워왔다”라며 “원하청 건설사를 상대로 합법적으로 교섭도 하고, 투쟁도 하면서 건설 현장의 불법과 탈법을 바로 잡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건설 자본의 배를 불리고 자신의 추락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건설노조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촛불문화제인 만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경기지역 노동자 풍물패는 신명나는 길놀이와 풍물굿 공연으로 촛불문화제의 서막을 알렸다.

건설노조 경기지부 통기타 동아리 ‘대야미 블루스’는 민중가요 ‘열사가 전사에게’, ‘간절히’ 등을 노래했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몸짓패 ‘몸부림’은 민중가요 ‘희망을 위하여’에 맞춰 멋지고 힘찬 율동을 선보였다.

건설노조 경기지부 노래패 ‘오로라(오늘 노래로 투쟁하라)’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등을 불렀다. 민중가수 박준은 민중가요 ‘전태일 다리에 서서’, ‘노동자의 노래’ 등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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