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위해 모든 역량 동원하여 대응” 결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본부장 최정명)는 16일(화) 오전 수원역에 ’열사정신 계승! 노조탄압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열사 추모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시민분향소는 고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고 국민의 절대 다수인 노동자를 향해 전쟁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주노총의 퇴진 투쟁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시민분향소는 윤석열 정권 퇴진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운영된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시민분향서 설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정명 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를 ‘건폭’이라며 채용강요 공갈협박범으로 몰아 수사를 했지만 13개 건설업체가 건설노조와 노동자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였다”라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서는 ‘경찰이 피해자로 지목한 건설업체에서도 피해 사실을 부인했고 오히려 경찰수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업체도 있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 탄압 주장이 거짓임이 밝혀지고 있다. 진실은 꼭 밝혀지는 것이다. 열사의 두 자녀에게 있어 아버지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공운수 경기본부 이준영 본부장은 규탄 발언에서 “‘노가다’가 ‘노동자’가 되고 위협한 건설현장이 조금씩 안전한 현장으로 바뀌어가고, 모두가 꺼려하는 현장이 아니라 청년들도 찾아가는 현장이 된 것은 건설노조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무엇보다 불법다단계 외주용역하청의 문제를 바꾸고 있는 건설노조가 못마땅한 건설자본의 요구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다. 건설노조 탄압 반드시 분쇄하고 이를 옹호하고 노조를 탄압하는 윤석열 정부를 퇴진시키자”라고 호소했다.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53년 전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분신투쟁으로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역사적으로 노동자들의 투쟁을 일으킨 것처럼 양회동 열사의 분신 투쟁이 불꽃이 되어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결의하고 정권을 끝장내는 투쟁이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상임대표는 또한 “하나의 밀알이 된 양회동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국민과 함께 연대하여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수원역 중앙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분향소 지킴이를 비롯해, 매일 수원역 홍보전과 매주 1회씩 추모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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