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식 진보당 수원을 국회의원 후보

“청년들의 이야기 제대로 정치에 녹여내고 싶어”
“정치혐오, 보수 양당 정치가 가지는 대표적인 폐해”
대표 공약은 대출금리 인하, 청년 무상주택, 어린이 공공재활병원
“주민들 이야기와 진보의 이야기 융합, 바로 진보정치”

“윤경선 시의원을 뛰어넘는 수원시 최초의 진보 국회의원을 우리 서수원에서 만드는 것,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식 진보당 수원을 국회의원 후보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5월 4일 ‘진보당 경기도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후보 3차 선출선거’에 출마, 수원시을 당원 투표에서 77.33%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다.

김 후보가 내건 슬로건은 “윤경선 3선, 전주을 기적! 김식이 수원을에서 이어가겠습니다.”였다.

김 후보를 12일 호매실동에서 만났다.

김 후보는 수원시을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청년연대 대표, 대출금리인하 수원운동본부 공동본부장, 칠보초등학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금곡동 삼익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감사, 서수원청년기후행동 공동운영위원장, 진보당 중앙위원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수원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되실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일단, 수원을지역에서 윤경선 3선 수원시의원(진보당)을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지난 재보궐선거 때 전주에서 강성희 국회의원(진보당)을 만들어 주셨다. 그만큼 서수원지역을 포함해 국민들의 정치 변화, 개혁의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보당 내에서도 우리 당원들의 정치 변화의 바람, 그리고 진보 집권의 열망이 저의 국회의원 후보 당선으로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게 된 이유는?

지금 한국청년연대 대표를 맡고 있다. 청년들의 정치세력화, 내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치에 담아내야 한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다.

대통령선거든,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청년들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다 그때뿐이다. 실질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찾아보기 어렵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정치에 녹여내고 싶다는 것이 출마하게 된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로, 지난 재보궐선거 때도 봐서 아시겠지만,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정치, 진흙탕 싸움과도 같은 정치가 난무하고 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양당 정치가 가지는 대표적인 폐해다. 보수 양당 정치 구조를 깨는 진보정치, 진보정당의 효능감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수원을 국회의원 후보로, 진보당 국회의원 후보로 도전하게 됐다.

- 청년 국회의원 후보인데, 나이는?

이제 41살이다. 8살, 6살, 두 딸의 아빠이기도 하다. 그동안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왔고 대변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제는 직접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펼쳐보고 싶다.

- 수원을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말이 뭐가 필요하겠나! 제가 사는 동네이다. 그리고 살다 보니 너무 좋다.

윤경선 의원은 우리 동네에서 인정받는 진보당 시의원이다. 윤 의원 같은 역할을, 지역주민들의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 그동안 지역에서는 어떤 활동을 해왔나?

지금 아파트 동대표를 맡고 있다. 주민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서 동대표를 하게 됐고, 주민 공동체를 복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큰 애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서수원에는 논도 많고 밭도 많다. 황구지천도 있다.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다. 청년들과 함께 황구지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후위기는 미래세대인 청년들에게 닥친 절박한 문제이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기후행동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 김식이 내년 총선에서 꼭 국회의원에 당선돼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진보정치가 실종된 지 한 10년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 다시 진보정당이 부활해서, 진보정치의 효능감을 드러내야만 낡아빠진 정치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작은 좀 부족하고 미흡할 수 있으나, 지역주민들 속에서 진보정치를 하나씩 하나씩 일구어가고 싶다.

진보정당만이 노동자, 서민과 함께하고 있고, 또한 서민 곁에서 진보정치의 가치를 펼쳐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국회에 입성한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은가?

우선, 대출금리를 인하하겠다.

대출금리가 엄청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과 중소상인들이 대출을 많이 받았다. 대출금리 인하를 법적으로 제도화하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서민들은 어려운데 은행들은 높은 이자로 돈을 벌었다. 초과이윤을 국민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는 법도 제정하려고 한다.

둘째로, 청년 무상주택 내지는 장기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려고 한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내 집 마련이고, 가장 불안함을 느끼는 부분이다.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다.

셋째로,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재활병원을 권역별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언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있다. 재활을 위해 병원에 들어가려면 1년 정도 대기를 해야 한다. 비용도 엄청 비싸다. 그렇다 보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아예 재활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외국으로 나가는 분들도 있다.

어린이 재활시스템이 잘 갖춰진다면 저출생문제도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정치인으로서 나름의 정치철학이 있다면?

진보정치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다. 주민들 속에서 동고동락하면서 그 속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정책으로, 법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한 달 정도 농활을 하고 있다. 주말마다 14가구 정도를 했다. 몸은 힘들지만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주민들 이야기와 진보의 이야기를 융합해 정치에 반영한다면, 그것이 바로 진보정치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서수원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답답하실 것이다. 변화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기존의 정치가 하지 못했던 변화를, 이제 진보당이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다. 그 변화를 서수원에서부터 만들었으면 좋겠다.

수원시 유일한 진보정당 시의원인 윤경선의 효능감을 이미 주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그 효능감을 더 확장하는 게 내년 총선이 될 것이다.

윤경선 시의원을 뛰어넘는 수원시 최초의 진보 국회의원을 우리 서수원에서 만드는 것,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기적을 우리 서수원 주민분들이 만들어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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