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명 본부장, “윤석열 정권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전면투쟁을 선포한다!”

‘건설노조 탄압 중단!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기자회견’이 3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경기본부(본부장 최정명, 이하 경기본부)에서 주최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최정명 본부장,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문재식 직무대행,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경기본부 최진선 본부장, 민주노총 수원지부 김형삼 의장, 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양회동 3지대장은 노동절인 1일 ‘정당한 노조활동을 집시법도 아닌 업무방해와 공갈로 몰아붙이고 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심각한 전신화상을 입은 양 3지대장은 2일 오후 결국 운명했다.

경기본부는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하고 집요한 탄압이 우리의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위한 건설노조를 부패하고 파렴치한 존재로 몰아세우며 전국적으로 13회에 걸친 압수수색, 1천여 명을 소환조사하고 15명을 구속했다”라고 비판했다.

경기본부는 “윤석열 정부는 시대착오적인 노동개악과 노동탄압에 매달리고 있으며 집권 1년 만에 민생은 파탄났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보다 일본인의 자존심을 더 걱정하고, 대한민국의 국익보다 미국의 국익을 앞세우는 사대매국 행각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경기본부는 “민주노총은 5월 10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사퇴,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한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라고 선포했다.

경기본부는 ▲주69시간제 등 시대착오적인 노동개악 즉각 중단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당한 탄압 중단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구속자 석방 ▲건설노조 탄압 선봉장 원희룡 국토부장관 사퇴 등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최정명 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라며 “노조 탄압 뒤에는 노조를 혐오하고, 검찰을 등에 업은 윤석열 정권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아직 장례도 끝나지 않은 오늘 아침, 경기도 건설노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자행됐다”라며 “정말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마저 저버린 무지막지한 정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문재식 직무대행은 “단체협약을 근거로 고용을 요구하는 건설노조를 불법 집단으로 매도하고, 건설사의 불법에 항의한 것은 채용 강요라 협박죄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민생을 저버린 국가를 대신해 노동자의 생존권을 요구한 우리의 동지는 공갈협박범으로 매도되었고 탄압에 항거하여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죽음을 선택했다”라고 개탄했다.

문 직무대행은 “이 죽음은 명백한 국가 살인이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민생을 저버린 국가의 무능과 한 가정의 가장이고 성실한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국가의 범죄를 고인의 영정 앞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라고 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경기본부 최진선 본부장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법적으로 보장된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투쟁했다. 이것을 공갈협박으로 내모는데 그 어느 누가 가슴 터지지 않을 수 있는가!”라며 “결국 한 명의 노동자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윤석열 정부와는 단 한시도 한 하늘 아래 살아갈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탄압에도 노동자들은 더 단결하여 일어설 것이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노조를 무너뜨리기 전에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끝장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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