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0일 별세한 수원의 위안부 피해자인 용담 안점순 할머니 기일에 맞추어 기억의 방, 5주기 특별전, 추모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번 추모행사는 수원평화나비(상임대표 이주현),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공동주최한다. 수원특례시에서 후원한다.

3월 20일(월)부터 4월 14일(금)까지 총 4주간에 걸쳐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 위치한 수원시가족여성회관 2층 갤러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미지 30여 점과 조각작품 10여 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김서경, 김운성 작가 외 6명의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또한, 지난 2021년 개관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 집중 방문 기간(3월 27일 ~ 4월 1일)도 정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전시물 해설을 통해 ‘위안부’에 대해 생생하게 전한다. 이 기간 방문객에게는 종이 평화의 소녀상도 증정할 계획이다.

기억의 방에는 할머니의 활동사진과 증언을 토대로 만든 영상, 평소에 사용하던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어 2018년 별세한 용담 안점순 할머니 기일(3월 30일 오전 10시)에는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 집에서 용담 안점순 인권운동가 5주기 추모제를 진행한다.

수원평화나비 이주현 상임대표는 용담 안점순 할머니 5주기에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안점순 할머니 그립습니다. 할머니의 기억과 희망은 저희 모두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수원평화나비는 지난 2013년 수원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2014년 5월 3일 수원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수원올림픽공원) 이후 2014년 8월 14일(세계위안부기림일)에 수원평화나비로 창립하였다. 매월 첫 번째 수요일 낮 12시 수원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수원수요문화제를 진행(2023년 3월 71차)하고 있다.

故(고) 용담 안점순할머니는 1925년 서울 마포 출생으로 1941년(14세)에 중국 내몽고로 추정되는 곳에 위안부로 끌려갔으며, 1993년 위안부로 등록하였다. 이후 2014년 수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과정부터 수원시민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가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7년에는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비젠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하였고 2018년 3월 30일 별세하였다. 당시 수원 평화나비를 비롯한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안점순 할머니 별세를 기리며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관련 문의: 김향미 공동대표 010-3063-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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