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총파업 투쟁 승리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오산화성동부·화성서부지회(이하 학비노조)는 30일 오전, 협성대학교 대강당에서 '겨울방학 조합원교육'을 실시했다. 

화성시와 오산시 곳곳에서 모인 7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대강당을 가득 채우고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김선희 화성서부지회장이 사회를 봤다.

이날 교육은 학비노조의 역사, 우리가 정치의 주인이 되자, 2023년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학비노조에서 조직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와 오산시위원회에서도 함께 했다. 

2024년 총선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된 홍성규 화성시위원장은 "민주노총이, 노동조합이 진보정당을 직접 만들었고 진보당이 함께 곳곳에서 노동조합을 일구고 있다. 저도 13년 전인 2010년 학비노조를 만들 때부터 함께 하여 지금까지 교육위원으로 임하고 있다"며 "우리 노동조합과 진보당의 목표는 똑같다. 내년 총선에서 우리의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반드시 이겨보자"고 인사했다. 

교육에 나선 민태호 학비노조 경기지부 교육실장은 "지난 10년간 우리 학비노조는 수많은 성과를 이뤄내 비정규직 노조의 모범과 신기원을 이뤄냈다. 모두들 잘 아실 것"이라며 "그러나 '교육공무직법 쟁취' 등 가장 중요한 과제들이 번번이 국회 문턱에서 가로막히고 있다. 우리가 직접 정치하자고 말하는 이유이고, 늘 함께 하고 있는 진보당을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3년 간의 비대면 교육을 지나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조합원들은 곳곳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음꽃을 터뜨렸다. "노동조합이 얼마나 힘이 되고 있는지 그간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하자마자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걱정이 많다. 우리가 기댈 곳은 오직 노동조합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011년 만들어졌으며 2012년 역사상 최초의 전국 총파업을 일구어냈다. 명절상여금, 처우개선수당 등 임금현실화와 '교육감 직접고용 조례' 제정 등 그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교육현장 내 처우개선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여성 비정규직노동자 국회의원 출마까지 사회개혁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학비노조는 대의원대회 의결을 통해 공식적으로 '진보당'을 지지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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