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분회장 양경수)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가인권위 고공농성 85일 만에 이뤄진 특별교섭 재개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3일 기아자동차 사측과 노조는 특별교섭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5월 12일 합의 후 115일 만이다. 당시 사측은 간접공정 노동자 제외한 직접 공정만 대상, 사내하청 비정규직 전원이 아닌 465명만 정규직 신규 채용, 근속년수 최대 4년까지만 인정, 신규 채용자는 소송 취하 등의 합의문을 제시했다.

이에 기아차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비껴가려는 꼼수에 불과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최정명 대의원과 한규협 정책부장이 국가인권위 고공농성에 돌입했던 것.

기아차 화성 사내하청분회는 “어제 오후 3시,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특별교섭이 다시 시작되었다”면서도 “특별교섭에서 사측은 여전히 고공농성을 해제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기아차 화성 사내하청분회는 이어 “재개되는 특별교섭인 만큼 사측은 법원 판결에 기초하여,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하길 기대한다”며 “우리의 바람은 두 명의 고공농성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땅을 밟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행하는 것임을 명확히 다시 확인하는 바”라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