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퍼 청산 반대 국회 앞 단식농성 40일, 외투자본 덴소 규탄, 한국와이퍼 노동자 일자리 보장을 위한 안산시민행동 기자회견’이 16일(금) 오후 안산시청 맞은편 한화빌딩 옆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외투자본 덴소 규탄, 한국와이퍼 노동자 일자리 보장을 위한 안산시민행동’에서 주최했다.

안산시민행동 이강숙 공동대표(안산YWCA 이사장), 황훈재 집행위원장, 한국와이퍼분회 김미숙 조합원, 평등평화세상 온다 임윤희 사무국장, (사)안산민예총 정은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안산시민행동은 입장문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사회적 중재라도 있어야 한다”라며 “일방적인 먹튀자본을 당장에 막을 수 없다면 그 후속조치라도 논의가 되어야 한다”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안산시민행동은 40일째 곡기를 끊고 저항하는 두 노동자에게 “이제는 이후를 생각해서, 함께하는 가족들과 동지들을 생각해서 단식을 멈춰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더 이상의 단식은 너무나 위험하다”라며 “동지들을 믿고 이제는 몸을 회복하여 더 있을 싸움에 더 힘차게 나서주십시오”라고 했다.

안산시민행동은 ▲한국와이퍼 고용문제, 정치권이 적극 나서 해결할 것 ▲일방적 먹튀자본 덴소자본 규탄, 외투자본 먹튀방지법 제정 등을 거듭 촉구했다.

이강숙 공동대표는 여는 발언에서 안산시흥지역 국회의원들과 이민근 안산시장의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활동을 소개했다.

“이런 긍정적인 지역사회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해결 당사자인 덴소코리아나 매각처인 디와이 회사가 협상 자리에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이 급박한 상황 앞에 지역사회와 정치권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절실함도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라고 말했다.

김미숙 조합원은 현장 발언에서 “우리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동자들이다”라며 “우리 분회장이 선두에 서서 단식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한국와이퍼분회는 단결해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임윤희 사무국장은 연대 발언에서 “언론에서도 드러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불법행태를 처벌은커녕 그 대상과 싸움을 해야 하는 이 현실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라며 “한국와이퍼 노조의 투쟁은 외투자본의 이런 행태들을 바로 잡기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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