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권칠승, 8일 송옥주 잇따라 면담 "성평등정책은 더욱 강화되어야!" 

화성여성회(대표 한미경)는 화성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찾아 잇따라 면담하며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강하게 당부했다. 

한미경 대표를 비롯한 화성여성회 회원들은 8일 아침, 향남읍에 있는 송옥주 화성시갑 국회의원 지역사무소를 찾아 송 의원과 면담했다. 지난 6일에는 가장 먼저 권칠승 화성시병 국회의원과 면담했으며, 이원욱 화성시을 국회의원 사무실도 조만간 찾을 예정이다. 

한미경 대표는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차별과 폭력 속에 살아간다. 오히려 정부가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총괄·조정의 권한과 기능을 확대하고 강화하여 대책마련에 힘써야 할 때"라며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며 거꾸로 가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는 성평등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다.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해달라"고 말했다. 

송옥주 의원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한다. 시민들의 간곡한 목소리에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6일 권칠승 국회의원도 같은 취지의 답변을 한 바 있다. 

화성여성회의 잇따른 면담은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의 행보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구조적 성차별 해소를 위해서 성평등 정책 전담부처 유지·강화하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성평등정책 강화하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전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빛나게 아로새겨진 '촛불혁명'의 뒤를 이은 것이 바로 '미투혁명'이었다. 성별을 막론하여 평등한 사회를 요구하는 모든 시민들의 노력으로 그나마 지금까지 왔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직도 현실은 참담하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멀다.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윤석열 정부는 뒷걸음질을 택한 듯 하다. 시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행동'은 여성가족부 폐지 시도를 저지하여 성평등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내고 나아가 국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촉구하기 위하여 전국 900개에 달하는 여성·시민·노동·인권·종교·환경단체들이 모인 전국 연대기구다. 14개의 광역시도 전국행동이 구성되어 활동 중이며, 지역별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실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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