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명 본부장, “김동연 지사, 국민의힘 지사와 다를 바 없는 노동 무시의 길 갈 것인가?”

‘노동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저지! 노정교섭 승리! 10.27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27일(목) 오후 수원 광교중앙로 사거리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본부장 최정명, 이하 경기도본부)에서 주최했다.

경기도본부 최정명 본부장, 건설노조 수도권남부본부 경기도건설지부 양태조 지부장,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화물연대 서동렬 쟁의국장,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회 한국와이퍼 최윤미 분회장,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경기본부 시화이마트지회 이정환 지부장,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지부 박윤희 지부장 등 조합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민중행동 정용준 상임집행위원장, 경기자주여성연대 이은정 대표, 진보당 경기도당 김익영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결의대회를 마치고 경기도본부는 경기도청 신청사 입구까지 행진을 했다.

경기도본부는 참가자 일동 명의의 총력투쟁결의문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죽음은 외면한 채 친(親)재벌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 개정 등 노동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경기도본부는 “노동자의 모든 투쟁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조활동을 제약하는 노동조합법 3조를 개정하여 노동자의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금지해야 한다. 그리고 노조법 2조를 개정해 진짜 사장인 원청 사용자가 교섭에 나서야 한다”라며 “하청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가로막고 있는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는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본부는 “혁신으로 둔갑한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인력감축, 민영화 추진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고, “의료, 돌봄, 교통, 교육, 에너지 등 공공부문의 사회공공성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라고,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장기요양보험 등 사회 보험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여 국민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본부는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비정규직 차별철폐, 건설노동자 주휴수당 지급, 산업단지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장, 공공의료 인력 확충 등 우리의 요구는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노동자, 서민, 민중의 절박한 요구이다”라고 밝혔다.

경기도본부는 “하지만 노정교섭을 진행하고자 경기도지사 상견례를 합의하였으나 김동연 도지사는 3개월이 넘도록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 김동연 도지사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의 요구를 외면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경기도와 도지사가 노정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도본부는 ▲11월 12일 10만 총궐기 성사, 노동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 노동기본권 쟁취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 ▲강력한 연대투쟁, 노정교섭 승리 등을 위해 총력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최정명 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재벌 자본의 천국, 노동 지옥을 만들려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에 맞서 민주노총이 가장 앞장서 싸우자. 우리의 구호는 선명하고 절박하다”라며 “실제 사업주 원청과 교섭하자! 노동3권 노동조합 말살하는 손배가압류 박살내자! 살인자 비호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하자! 사업주 배만 불리는 민영화를 저지하자!”라고 호소했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라고 했다.

특히 최 본부장은 “김동연 도지사는 국민의힘 도지사와 다를 바 없는 노동 무시, 친기업 정책의 길을 갈 것인가?”라며 “경기지역 노동자들의 노동 현안을 무시하고 모르쇠와 시간 끌기로 일관한다면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주저 없이 경기도를 상대로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김동연 도시사가 민주노총과의 상견례 일정을 잡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주저 없이 경기지역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외면해버린 김동연 도지사와의 투쟁을 시작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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