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노동자 폐질환검사(저선량폐CT) 무책임 수수방관! 경기도의회 규탄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최진선, 이하 경기지부)에서 주최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 최진선 지부장, 홍은숙 시흥지회장, 안진옥 가평지회장,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최정명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0월 21일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라며 “급식노동자의 폐암검진을 위한 예산안이 결국 경기도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무슨 소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지부는 “9월 말에 통과되었어야 할 예산안은 경기도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다가 결국 시한을 마감해 버린 것이다”라며 “경기도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무책임과 도민을 위한다는 자가당착의 끝을 보여준다”라고 일갈했다.

경기지부는 “학교급식실의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죽어가는 것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라며 “타 지역은 이미 폐암검진을 실시하여 끝난 지역도 있고, 10월초에 검진을 실시하는 지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리종사자가 다수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만 언제 검진을 실시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태인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경기지부는 “타 시도 검진결과는 충격적이게도 5명중 1명이 폐질환에 시달리고 있음이 밝혀졌다. 경기도교육청에 근무하는 조리사, 조리실무사는 물론이고, 영양(교)사나 배식보조원 등까지 포함하면 급식실 종사자는 1만 5천명에 달한다”라며 “타 지역 사례를 단순 적용만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급식종사자가 폐질환을 앓고 있는지 생각조차 무서울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지부는 ▲경기도의회는 예산을 통과시킬 것 ▲학교급식노동자 폐CT검진 지금 당장 시행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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