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교섭 외면하고 대화 거부로 일관하는 경기도지사 규탄한다!”

‘노동정책 실종! 대화 거부! 경기도지사 규탄 기자회견’이 20일 오후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경기본부(본부장 최정명, 이하 경기본부)에서 주최했다.

경기본부 최정명 본부장, 박신영 사무처장, 금속노조 경기지부 이규선 지부장, 서비스연맹 경기본부 최진선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노총 경기본부 요구안의 핵심은 필수노동자 지원 방안 마련, 건설정책협의회 구성, 필수서비스 공공성 강화, 공공의료 확충 강화, 생활임금제도 개선, 산업단지 노동자 공동 작업복 세탁소 설치 등이다”라며 “이는 코로나를 비롯한 재난시기 반드시 필요한 필수노동자의 처우 및 복지 개선, 그리고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너무도 당연하고 절박한 요구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본부는 “이러한 요구안을 전달하며 경기도와의 노정교섭을 원만하게 진행하고 경기도의 노동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경기도지사와의 상견례를 요청하였다”라며 “그러나 경기도는 도지사의 일정 등을 핑계 대며 뚜렷한 이유도 없이 상견례 개최 요구를 3개월 가까이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7월 말 노정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2022년 노정교섭을 추진해왔으나, 3개월에 걸쳐 무려 3차례나 뚜렷한 이유도 없이 차일피일 미루면서 상견례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본부는 오는 27일 결의대회를 통해 경기도를 상대로 투쟁을 선포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정명 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경기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노정교섭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모범이 전파되고 있고, 그래서 자부심도 있다”라며 “그런데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약속이 번번이 깨지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최 본부장은 “상견례 이야기가 나온 지 3달이 넘었다. 약속 일정을 3번이나 취소했다”라며 “과연 노정교섭의 의지는 있는 것인가? 묻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규선 지부장은 규탄 발언에서 “차일피일 미루면서 노동자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김동연 지사를 규탄할 수밖에 없다”라며 “참으로 개탄스럽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무엇이 다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최전선 본부장도 규탄 발언에서 “도대체 김동연이 누구인가? 얼굴도 보지 못했으니 누구인지 모르겠다”라며 “윤석열이 반노동정책을 추진하니 나쁘다는 것을 알겠다. 그런데 김동연 지사의 노동정책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만나서 이야기해봐야 무엇인지 알지 않겠나?”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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