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교육정책 첨병 임태희 경기교육감 퇴행교육 반대 기자회견’이 17일(월) 오전 국회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정진강, 이하 노조)에서 주최했다. 정진강 지부장, 박도현 부지부장, 김정애 사무처장, 이소희 정책실장, 정부교 참교육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은 국회에서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날이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아직 교육을 잘 모르니 학교 현장을 살펴보고 정책을 추진하겠던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주체들과의 소통도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경기교육의 핵심 추진과제로 이식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임태희 경기교육감 콜라보에 경기교육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노조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취임하기도 전에 경기도 교육주체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다양한 지역 교육과정 개발, 학생 주도 프로젝트 수업, 평가 혁신을 추진해왔던 혁신학교 재지정을 중단하겠다고 공표했다. 취임 직후에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9시 등교 정책을 폐지하고 0교시 도입을 허가하겠다는 공문을 각급학교에 배포했고 학생들은 분노했다. 학생 인권 강화가 문제가 많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두발 규제, 상벌점제를 학교마다 추진토록 하겠다고 경기도교육청에서 ‘인권’이라는 용어를 삭제했다”라며 “교육부보다 앞장서서 ‘민주시민교육’, ‘혁신 교육’ 지우기를 시도했고, 임태희 교육감은 취임 100여 일만에 경기도교육청에 ‘민주’라는 모든 용어가 삭제했다”라고 일갈했다.

노조는 “요즘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을 전환하겠다며 외국의 민간단체인 IBO에 학교별로 해당 수천 만원의 비용을 외화로 주는 IB 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사설업체를 이용해 코스웨어 프로그램 개발하겠다고 했으며, 개인 사설 연구소가 만든 DQ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하다가 각종 문제로 중단되었다”라며 “임태희 교육감은 10개의 목표, 80개의 추진과제 곳곳에 민간업체 진입의 자리를 마련해뒀다”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경기도는 윤석열 대통령-교육부장관-임태희 교육감으로 이어지는 퇴행교육에 교육의 민영화, 교육과정의 외주화 문제까지 더해졌다”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돌고 돌아 이주호’를 교육부 장관으로 추천하였다. 폭력적이고 강제적인 일제고사 실시, 영어몰입교육으로 인한 학교 교육과정 혼란 및 사교육 팽창, 고교다양화300 정책으로 학교 서열화를 야기하고 공교육을 황폐화 시켰던 주범이다. 교육주체들은 분노하고 MB맨 친구 임태희 교육감은 웃었다”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윤석열-이주호-임태희의 콜라보가 위험하다”라며 “우리는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이 미래교육의 전부인 줄 알고 있는 윤석열-임태희 교육철학의 빈곤을 드러내고, 교육주체들의 힘을 모아 ‘경쟁보단 협력을 통해 학생이 성장하는 교육’, ‘삶을 위한 교육’을 위해 나설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임태희 교육감의 퇴행교육 중단 ▲일제고사 반대 ▲0교시 부활 반대 ▲IB 사업 반대 ▲과밀학급 문제 해소 등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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