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리천 생태계 복원과 물고기 떼죽음을 알리는 자리

삼성전자 우수토구(토실) 물고기 집단폐사 대책위원회(이하 삼성대책위)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머내생태공원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원천리천 축제. 얘들아 하천에서 놀자!’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민간합동대책단의 권고안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원천리천 생태계 복원과 물고기 떼죽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수원 삼성전자 앞에 위치한 원천리천에서 물고기 1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대책위는 “사건 7개월여가 흘렀다. 물고기들이 돌아오고, 생태계는 점차 자연 복원되고 있다”며 “사건 이후 수원시와 시민단체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을 규명하려고 노력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대책위는 “삼성의 비협조로 인해 제대로 된 원인규명을 진행하지 못한 채, 생태계 복원과 이후 대안 마련을 위한 권고안만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삼성대책위는 “비록 원인규명이 되지 않는 사건이지만, 이후 이런 참사와 환경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지역을 환기하기 위함”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건에 대해 공유하고, 권고안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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