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공단 5년간 20% 증가, 공단 중 60%가 부채 몸살! 동두천 발전 역행하는 공단 설립 반대 기자회견’이 24일 오후 동두천시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동두천지부에서 주최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신임 동두천시장은 선거 시기에 공단을 설립하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다”라며 “그 배경의 주장에는 과거 1곳이던 공영주차장이 9곳으로 늘었고, 자연휴양림과 놀자숲, 치유의 숲과  파크골프장, 국민체육센터 등 각종 휴양·체육 시설이 생긴 점, 또 대형 공공건축물인 행복드림센터, 반다비체육센터,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가 오는 2023년~2024년 모두 준공된다는 점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수익구조를 보면, 현재 대부분이 무료인 주차장을 유료로 돌리겠다는 발상, 휴양림과 놀자숲 등을 빼면 그 자체가 수익을 목표로 하기에는 약점이 있다. 그리고, 수익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공익성을 위주로 하는 공공사업이므로 시민의 세금을 다시 시민에게 복지를 제공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것을 근거로 해서 공단을 만들기에는 상당한 위험성이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2015년도에 전체 공단 중 부채비율 100% 이상 된 곳이 39.2%였으나, 그 뒤인 2021년도에는 무려 전체의 60%가 되면서 지역의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라며 “너도나도 공단을 한다면서 부지 확보하고, 건물 짓고, 이사장 뽑고, 직원 뽑으면서 부실경영의 온상이 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과도한 주차단속과 주차장 요금징수 등으로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은 공단 대부분이 겪는 최종수익구조의 단면이다”라며 “결국 남는 것은 선거 시기 자기 사람들의 합법적인 일자리 창출의 수단으로만 남은 공단의 모습은 전국의 60%가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채, 모든 책임은 시민들의 세금이 새는 구조로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전국적으로 부실 방만 경영의 상징인 공단을, 남들이 한다하여 덩달아 하다가는 동두천시의 새로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라며 “197억짜리의 흉물 동두천 축산물브랜드 육타운을 상기하길 바란다”라고 일갈했다. “저지른 자는 있고, 책임지는 자가 없다”라고 했다.

노조는 “문제는 그것을 만드는 데 있어서의 인적, 물질적 기준을 충족, 유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고, 대부분의 지역이 그러한 가운데 부실공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동두천 발전에 역행하는 공단 설립을 멈추길 바란다. 만일 그렇지 않을 시, 7일간 서명을 해준 3500여명의 시민과 함께 공단 설립 반대 동두천시민 4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우리의 요구’에서 ▲동두천 주차요금 유료화 확대 중단 ▲시민 혈세 낭비 말고 공단 설립 중단 ▲부지와 건물 확립, 이사장과 직원 채용 등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공단 설립 중단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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