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위기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 실현에 즉각 나서라!”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22일(월) 오전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6.15경기본부, 경기민중행동에서 공동 주최했다.

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 박성철 집행위원장, 경기민중행동 정용준 집행위원장, 평택미군기지 감시단 현필경 단원, 6.15수원본부 정종훈 상임대표, 경기청년연대 김다은 의장, 경기주권연대 최승재 운영위원장, 정의당 경기도당 황순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한미연합전쟁연습(을지프리덤쉴드UFS)’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이 진행됐다. 22일부터 9월 1일까지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을지프리덤쉴드UFS)’ 본연습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제 막 취임 100일을 넘긴 윤석열 정권은 취임 전부터 선제타격과 북주적론을 읊조리더니 이제는 미국의 신냉전의 돌격대를 자청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판적 인식 없이 추종하며 사드 추가 배치, 쿼드 가입 추진, 나토 정상회의 참가, 한미동맹의 역할 강화,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및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개입 허용,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협력 약속 등 미국 중심의 군사동맹에 종속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그 결과 한중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제적 타격은 물론이고 한미연합군사연습에 맞서 중국군은 한반도 서해남부지역, 서해북부지역에서 실사격훈련 등 맞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 단체들은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민족공멸이고 세계공멸이다”라며 “작은 군사적 충돌이 전쟁으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긴장상태에서 더 이상 적대와 대결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들은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 중단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미군기지 확장 반대 ▲종속적 한미동맹 해체 ▲전쟁 부르는 윤석열 정부 규탄 ▲남북, 북미공동선언 이행 등을 거듭 강조했다.

이종철 상임대표는 여는 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은 대북 선제타격을 대선공약으로 발표하더니 집권 후에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합세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실시한다”라며 “한미연합군사연습을 해서는 안 된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상임대표는 “대북 적대정책을 극대화하여 대북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북침 전쟁연습인 한미연합군사연습을 하면서 북에 ‘대담한 구상’을 한다는 것은 형용모순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현필경 단원은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최근 미군의 움직임을 감시한 결과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무기체계와 훈련 등이 목격되고 있다”라며 “전쟁연습 반대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종훈 상임대표는 “한반도에 일본 군대를 끌어들이려는 미국과 윤석열 정부는 우리의 국익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이 땅을 전쟁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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