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 사고 발생 80일 조문도, 사과도 없어”

‘에어팰리스 헬기 추락 산재사망사고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 사죄 촉구 고공농성 돌입 기자회견’이 11일(목) 오전 김포 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에서 주최했다.

거제 헬기 추락 산재사망사고 관련, 에어팰리스지부 조합원들의 천막농성 투쟁이 78일차(8월11일 현재)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책임자인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은 유가족과 조합원들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조합원들이 고공농성에 돌입하게 된 것.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김유진 위원장,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최정명 본부장, 박신영 사무처장, 민주일반연맹 민주일반노조 경기본부 김성규 본부장, 김포민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염은정 집행위원장, 민주일반연맹 민주일반노조 에어팰리스지부 김진오 지부장, 지영원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 일동은 기자회견문에서 “5월 16일 경남 거제시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하며, 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다른 1명의 노동자는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더라도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라며 “하지만 중대재해, 산재사망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습과 대책을 책임져야 할 에어팰리스 김진수 사장은 병가를 내고 잠적했고, 에어팰리스 지배회사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 80일이 다 되도록 유가족에게 조문도, 사과도 없는 반인륜적이고 무책임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참가자 일동은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은 노동조합과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중재에 나선 국회의원에게 중재안에 조합원 징계를 담을 것과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파업권 포기를 요구하는 등 적반하장,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에어팰리스 조합원들은 동료의 죽음 앞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폭염 속에서 80일 가까이 천막농성 투쟁을 하고 있다”라며 “노조 혐오, 노조 탄압, 반인륜 기업 선진그룹과의 끝장 투쟁을 위해 고공농성에 돌입한다”라고 천명했다.

노조는 ▲책임자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의 유가족과 조합원에게 사죄 ▲ 선진그룹과 신재호 회장의 재발방지 안전대책 수립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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