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주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20일 오후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청년진보당에서 주최했다.

경기청년진보당 김도현 위원장, 경기청년연대 김다은 의장, 특성화고노조 경기지부 김주현 중서부지회장, 경기인천대학생진보연합 김영학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기청년진보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심지어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 9급이 대수냐’는 식의 해명은 그야말로 충격이다”라며 “집권 여당의 최고 권력 실세인 그가 본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이토록 당당하고, 뻔뻔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라고 일갈했다.

경기청년진보당은 “이번 정권 들어서만 도대체 몇 번째인가? 대통령 외가 6촌, 극우 유튜버 친누나, 코바나콘텐츠 출신 채용 논란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측근의 문제까지 대통령 주변에 사적 인맥이 지나치게 많다”라고 질타했다.

경기청년진보당은 “이들의 특혜 채용을 바라보는 수십 만 취업준비생들은 무력감과 허탈감을 느끼고 있고, 권력 실세 측근이 아닌 ‘평범한 아빠’들은 ‘무능한 아빠’가 되어버렸다”라며 “이미 공정과 상식은 다 무너졌다”라고 개탄했다.

끝으로 경기청년진보당은 “청년들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노골적 채용 비리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권 원내대표는 궤변을 거두고 원내대표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경기청년연대 김다은 의장은 “청년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이다. 취업을 한 청년들도 열악한 노동환경에 끊임없이 이직을 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청년실업을 해결해야 할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어이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특성화고노조 경기지부 김주현 중서부지회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공무원이 되는 길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나?”라고 따졌다.

경기청년진보당 김도현 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청년들에게 상처 줬다’라고 사과했다”라며 “그러나 청년들은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니라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같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했다.

경기청년진보당은 ‘지인찬스 대통령실 채용, 이것이 공정과 정의입니까?’라는 항의 문구와 윤석열 대통령, 권성동 원내대표 얼굴 사진이 들어간 커다란 피켓에 ‘지인찬스 NO’, ‘채용비리 NO’라고 적힌 경고 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한편 경기청년진보당은 기자회견에 앞서 1시간 동안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채용 비리 주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하라!’라는 항의 구호가 담긴 커다란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전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