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과 함께 살자!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산업은행이 해결하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 지지 경기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12일 수원시 팔달구 산업은행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자주여성연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서 공동 주최했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6월 22일부터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끝장 투쟁에 돌입했다. 한 노동자는 원유 운반선 바닥에 가로‧세로‧높이 1미터 철판을 용접해 스스로 몸을 가두었다. 6명의 노동자는 20미터 높이에서 고공농성 중이다”라며 “갈수록 심해지는 사측의 폭력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투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단체들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은 늘 희생을 강요당해왔다”라며 “지난 5년간 경제위기를 이유로 7600명이 해고되었고 상여금 550% 삭감 포함, 연간 임금 30%가 삭감 되었다”라며 “다시 수주가 시작되고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지금에도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은 여전히 그대로다”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70%가 비정규직인 산업현장, 다단계로 쪼개어진 하청구조, 저임금, 장시간 노동, 빈번한 산업 재해와 위험한 일터, 이 모든 것은 하청 노동자들의 몫이었다”라며 “조선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지금도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질타했다.

이 단체들은 “최대 주주 산업은행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며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노동자들의 투쟁을 외면 말고 하루빨리 문제 해결에 나서라”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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