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 무기계약직화를 위한 기자 및 사업수혜자 간담회. ⓒ장명구 기자

“지금은 매일 밖에 나가서 동네 운동한다. 비가 와도 꼭 나간다. 한국에 처음 와서(중국에서 건너옴) 방문간호사 만나고 나서 살맛난다.”
-최지병(79, 금암마을 거주, 부인 대리참석)

“몸도 좋아졌지만, 마음이 치료가 되었다. 병원에 가서도 시간제한 때문에 긴 시간 대화를 못했는데, 방문간호사들에겐 속 얘기도 다 한다.”
-정성구(72, 운암주공 거주)

“방문건강 선생님들을 만나며 고혈압도 고치고 혈압 치료해 주신 이 선생님들이 내 은사이고 내 딸보다 더 중요한 분들이다.”
-최병철(77, 내삼미동 거주)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 노인들을 위해서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되어야 한다. 계약직으로 하지 말고 정규직으로 해서 이 사업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배정삼(84, 운암주공 거주)

25일 오전 10시 공무원노동조합 오산시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오산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 무기계약직화를 위한 기자 및 사업수혜자 간담회’에서 수혜자들의 경험담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산시 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의 직접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수혜자 11명(79~89세의 고령)이 참석하여 자신의 경험담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거노인이 대부분인 수혜자들은 자신들을 꾸준히 방문하고 신체 치료뿐 아니라 마음의 치유까지 해 준 전담인력에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미희(통합진보당,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이 참석, 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의 처우개선과 무기계약직 전환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 무기계약전환 지침을 각 지자체에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특히 김 의원은 곽상욱 오산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곽 시장에게 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의 우선적인 무기계약전환을 요청했다.

이에 곽 시장은 오산시에서 근무하는 타 비정규직과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며 일부 무기계약전환 계획은 있으나 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 7명을 한꺼번에 무기계약전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임간호사인 송임미(41) 간호사는 자신의 사업대상자 1명에 대한 치료 및 관리 사례를 파워포인트로 발표하였다. 방문건강사업이 지니고 있는 전문성과, 지역주민 친밀성에 대해 알리기도 하였다.
 

▲ 오산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 무기계약직화를 위한 기자 및 사업수혜자 간담회.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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